주인공은 살기 위해서 격변의 시기에 적절한 타협을 해요.
처음으로 나온 주인공의 이름인 라즈반은 딱 전형적인 선전용 작가로 나오죠.
거울 속 자신의 글을 바꿔치는 부분이 타협의 한 장면으로 보이고요.
그외에도 마르케아에게는 글을 보여 주고 싶지 않지만 늘 적어내는 모순에 있어서 타협으로 보여요.
주인공에게는 마르케아가 꽤나 중요한 의미인 것 같아요.
마르케아가 살아가는데 내 주변이 행복하길 원하는 장면에서 당연한 일이 당연하지 못한 시대 상황에서 주인공은 마음을 변화시키기 시작해요.
주인공의 갈대같은 마음에 마르케아가 기둥이 되어 준건가요….ㅎㅎ
여기서 또다른 등장인물인 루벤은 이미 단단한 기둥 그자체로 희생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투쟁을 하는 사람이네요.
주인공과 대비가 이루어지지만 전 주인공이 더 친숙하네요. 저의 한계…ㅎ
루벤은 주인공을 되게 싫어하는 티를 내죠. 그렇겠죠. 누군가는 희생하면서 반대하는 일을 주인공은 하고 있으니…
미친 새끼 라는 말이 루벤이 주인공을 보는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니었을거예요.
그런데 우리 주인공이 시위에 나타나자, 작품에서 두번째로 이름이 나오내요.
(새로운 라즈반은 저도 루벤도 적응이 되지 않았죠.ㅎㅎ)
루벤은 주인공이 원망스러웠는지 그의 변화에도 총을 쏘죠. 주인공의 아버지가 어떤 일을 했는지 말하면서요.
주인공은 결국 자신을 인정받지 못한 하나의 인간으로 남게되는 결말이 슬펐내요…
격동의 시기에서 방황하던 젊은 작가는 끝내 한구석 시체로 끝나는 이야기.
아쉬워요ㅠㅠ라즈반ㅠㅠ
ps 저어는 일반 독자라서 전문적인 리뷰는 모르겠고요….
단지 초반은 읽기 흥미롭고 편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생략이 많이 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