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투적이지만 재미 있는데 상투적이라 재미 있어도 상투적이라… 공모(비평)

대상작품: 멍청한 말 (작가: 양버터, 작품정보)
리뷰어: Campfire, 4시간 전, 조회 4

최근에 브릿지에서 여러 소설을 읽으면서 작가들의 필력에 단 한 번도 예외없이 매번 감탄했다.

왜 이렇게 다들 잘 쓰는 거지? 프로인가?

되돌아보니 실제로 프로 작가의 글도 다수 포진해 있긴 했다.

아무튼 이 작품 또한 그런 기분을 느끼게 했다. 담백하고 가독성 높은 문장과 지루할 틈이 없이 전개가 이어져서 순식간에 다 읽었다.

개인적으로 작품을 읽으면서 느끼는 재밌었다라는 감상을 중요시 하기 때문에 이 작품에 대해서는 주관적으로는 불만을 느끼지 않았다.

다만 이 작품이 이번 타임리프 공모전 응모작으로 보였고, 그래서 누군가가 나에게 이 작품을 공모전 당락을 점쳐 보라고 말했다면 예심 통과는 너끈해도 당선은 어려울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릴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보니 작품의 장단점이 선명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앞서 말한 장점으로 인해 이 작품은 흡인력이 높다. 맛있는 음식이라도 먹기 불편하게 되어 있으면 맛을 느끼기 어려운데, 이 작품은 반대로 술술 잘 넘어가서 덩달아 맛도 좋게 느껴지는 경우일 것이다.

그러나 내용 하나하나를 뜯어보자면 중요한 국면에서 상투적인 전개만 이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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