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작품을 보는 즐거움은 뭐니 뭐니 해도 기다리고 기다리다 새로운 편이 떴을 때 어떤 내용일까 궁금해 하는 맛이죠. 어떤 스토리로 계속 연결되는 소설들에서도 그런 걸 느낄 수는 있지만 사실 감질맛이 나서 좀 몰아놓고 보게 되는데 그런 걸 절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작품이 있어서 소개해봅니다.
<환상동화>입니다.
한편 한편이 각각의 이야기와 한컷 그림으로 구성돼 있는데 아마 누구라도 열게 되면 반하게 될 겁니다. 귀여운 그림과 짤막한 이야기가 어우러진 그림엽서 같은 작품들이에요. 각각 담긴 내용들도 좋고 읽고 나서도 계속 이미지면 이미지 이야기면 이야기 자꾸 떠올라서 살포시 미소짓게 된답니다.
멀리 다른 도시로 이사 간 친구가 예쁜 그림 엽서를 보내준 적 있었나요? 그걸 받는 느낌이에요.
예전에 영화 <아멜리에>에서 아멜리에가 비행기 승무원 친구에게 인형 하나를 갖고 가게 해서 세계 여러 도시에서 찍힌 인형 사진을 받는 게 나오는데요. 그 느낌도 좀 나고요.
모든 이야기가 각각 환상적이라 이 세계가 아닌 먼 우주, 아니 뭔가 어디 우리가 모르는 낯선 은하계를 관장하는 그런 초월적인 존재에게서 받는 그림 엽서 같은 느낌이랄까?
움, 따스하면서도 귀엽고 기발하고 상상을 초월하고 아 요 느낌을 뭐라고 다 표현할 수가 없어요. 여러분도 한번 느껴보세요. 아마 계속 다음편이 도착하기를 작품 업데이트 종이 울리기를 기다리게 되실 거예요.
작가님이 첫화 올리실 때부터 봤는데 벌써 14편이나 올라왔군요. 아 이 이야기는 연재가 영원히 끝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타샤1 할머니처럼 90세 넘을 때까지 그림을 그리시는 작가님을 상상해봅니다. 그걸 읽고 있는 꼬부랑 독자인 내가 또 다른 리뷰를 쓰고 있는 것도 상상해봅니다.
아 좋아라!
아 참! 작품마다 달리는 작가님들의 댓글 읽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상상력 풍부하신 작가님들로 인해 이야기가 무한 확장되는느낌이랄까요?
그만큼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들이에요. 공유합시다.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