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의 내용 자체는 지극히 평범한 초능력자가 어떤 특별한 소녀를 만나 그 소녀와 여러이야기를 나누고 그 소녀를 구해주는 그러한 이야기 입니다.
하지만 그 내부에 또 다른 이야기를 액자식으로 넣어 이를 통해 과거와의 인연을 만드려고 했으며, 이를 통해 소녀를 구하는 그 사건이 운명적인 사건임을 이야기 하려 하고 있죠.
그리고 그것들은 모두 신에 의한 것임을 말하고 있으면서도 거기에 또다른 인물들의 선택이 가미되어 있습니다. 어떻게 보자면 이러한 구성은 전통적인 소설에 반하여 나오는 운명에 대한 개척에도 관련이 있다고 생각해 볼 수도 있는데, 이 소설은 완전히 운명에 대한 개척이라기 보다는 어느정도 신이 깔아 길을 깔아 주면서 거기에 인물들이 타고 올라 개척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물론 저는 그 인물들이 ‘선택’을 하는 부분까지 읽었기에 그 것들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오게 될지에 대한 결말은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 결말을 보게 된다면, 이 소설을 쓰신 작가분이 무엇을 의도하셨는지를 확실히 알수 있겠죠.
그 결말을 여러분들은 꼭 보시기를 바래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