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꿈을 꾸고 있는 내가 진짜 나인가? 아니면 꿈속의 나비가 진짜 나인가? 공모(비평)

대상작품: 팔란티어 –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 (작가: 김민영 출판, 작품정보)
리뷰어: 잭와일드, 17년 2월, 조회 222

프롤로그 (prologue)란 에필로그 (epilogue)와 상대되는 개념으로서 소설이나 장편시의 서사나 서곡

또는 연극의 서막을 의미하는 단어이다. 프롤로그는 극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도 있지만 이후에

본격적으로 진행될 본편의 내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본 작품 팔란티어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의 프롤로그는 이러한 특징을 잘 표현하고 있다.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며 한주를 마감하는 경건하고 평화로운 일요일 아침, 국회의원이 괴한에게

피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건국 이래 최대의 게이트”라는 영화의 광고문구가,

‘최순실 게이트’라는 현실 앞에서 그대로 묻혀버린 2017년 대한민국의 상황에서

프롤로그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자체는 큰 이슈가 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피의자가 주말 오전 사람들이 붐비는 교회 한복판에서 시퍼런 날이선 장검을 든

인간의 몸놀림으로 보이지 않는 의문이 남자라면 얘기가 달라지지 않을까?

 

 

프롤로그의 현실세계에서 펼쳐진 괴이한 사건과 이후에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가상세계를 넘나드는 이 소설을 읽으며 장자(莊子)의 ‘호접몽’이 떠올랐다.

‘나비 꿈을 꾸고 있는 내가 진짜 나인가? 아니면 꿈속의 나비가 진짜 나인가?’

현실과 가상의 혼돈… 앞으로의 소설 전개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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