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는 거꾸로 난 용의 비늘이 있다. 감상

대상작품: 역린 (작가: 노르바, 작품정보)
리뷰어: 독자 7호, 2시간 전, 조회 3

역린.

건드리면 안 되는, 가장 약한 곳.

하지만 동시에 가장 소중한 곳.

 

역사는 인간의 감정을 잘 보여준다. 그중에서 인간의 ‘역린’이 잘 드러나는 예시들을 들어보겠다.

 

제2차세계대전 당시 미국이라는 거대한 용은 잠들어 있었다. 그 여자는 스스로도 자신의 역린을 잘 모르고 있었다.

그러나 최전선 기지 진주만이 일본제국 항공모함 기동함대의 급습을 받아 태평양함대가 전멸하고 수많은 국민이 죽어나갔을 때 비로소 그는 자신의 역린이 국민이었음을 깨달았다. 그 이후에 벌어질 결과는 다들 잘 아는 것이니 각설하겠다.

후한말 삼국시대의 유비에게는 관우라는 역린이 있었다. 자신이 가장 힘들 때 곁에서 목숨을 걸고 최선을 다해준 측근이자 의형제. 그가 죽었을 떄 인내의 화신으로 통칭되던 사내는 대군을 일으켜 이릉대전을 감행. 오나라의 배신자들에게 역린을 건드린 대가를 치르게 만들려 하다가 끝내 몰락하고 말았다.

 

누구에게나 소중하고 약한 곳이 있기 마련이다.

 

나의 경우는 가족일 것이다. 만약 누군가 나의 가족, 어머니를 아프게 한다면 나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그에게 처절한 복수를 감행할 것이다. 설령 그 끝에 내가 파멸할지라도.

 

역린이야말로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만드는 감정이 아닐까 싶다.

노르바 작가님의 작품은 인간의 가장 약하고 소중한 곳에 관한 짧은 글 속에 따스한 철학을 담았다. 오랜만에 좋은 글을 읽어서 단상을 남긴다.

 

노르바 작가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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