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메모: 슐러에게 바치는 찬가 공모 브릿G추천

대상작품: 슐러에게 바치는 찬가 (작가: 리체르카, 작품정보)
리뷰어: 견월, 17년 12월, 조회 132

안녕하세요.
소설을 쓰겠다고 굳은 다짐을 하고 크리스마스 날 아침부터 카페에 나와 앉았지만, 패드 펼치자 마자 딴 짓을 하고 있는 견월입니다.

제 연말 휴가에 니르젠베르크라는 특이한 공간에서 흥미진진한 경험을 하게 해주신 리체르카님께 감사드리면서, 한편으로는 이 체험을 그냥 끝내기가 아쉬워서 리뷰라기 보다는 두서 없는 메모 같은 것이라도 남기고 싶었습니다. 말 그대로 독자 메모, 그러니까 드라마 팬들이 막무가내로 남기는 댓글 같은 것이니 작가님께서는 부담 없이 이런 독자들도 있구나, 라고 읽어 주시길 기대합니다.

우선, 독자로서의 저를 소개하자면, 저는 장르 문학에 대한 조예가 깊지 않습니다. 아니, 거의 문외한이라고 할 수도 있을 듯. 이것 저것 종류 가리지 않고 읽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한때 라마나 스페이스 오딧세이 시리즈 같은 SF 판타지에 빠진 적도 있고 스티븐 킹에 심취한 적도 있지만(저는 여고 괴담은 너무나 무서운데 스티븐 킹은 안 무섭더군요…), 판타지의 고전이라고 부르는 톨킨이나 이영도님 작품은 아직 읽어보지 못 했습니다. 따라서, 판타지 문학의 세계관이나 문법 같은 것에 익숙치 않아서 놓치거나 이해하지 못 하는 부분들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정통 문학 뿐 아니라 뭔가 환상적인 이야기들을 좋아라 합니다. 이누야사나 베르세르크를 통해서 왠만큼 알고 있는 부분도…(퍽!)

* 문득 리뷰 작성 안내를 보니 스포일러를 가리는 것을 권하네요. 리뷰를 읽는 분들은 당연히 작품을 읽은 분들일 거라고 생각하고 썼는데 생각해보니 아닐 것도 같아서 뒤늦게라도 감춥니다. 그런데 내용이 전부 스포라 실수를 한 건 아닌지 걱정이…-_-

이 메모를 끝까지 읽어 주셨다면 감사드리고, 혹시 끝까지 읽지 않으셨다고 해도 실망하진 않습니다. 서두에 말씀드린 대로 어설픈 독자 감상일 뿐이고 결국 결론은,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고, 아직까지도 그 여운을 간직하고 있는 독자로서 작가님께 감사하고 다른 독자님들과 그 뒷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것일 뿐이니까요!

이젠, 정말로 저도 제 글을 써야 하겠습니다. 저는 슐러 정도의 작품을 쓰지는 못 하니까, 제가 이런 메모를 남겼다고 제 소설에 너무 심하게 뭐라고 하시면 안 됩니다! 정말로요!!!(울부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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