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재미지게 잘 읽었습니다..
주인공의 머리속에서 벌어지는 상상적 대결이 아주 그럴싸하게 재미지네요,
꼭 게임속에서 주인공과 그를 닮은 자아가 서로 대결을 펼치는 듯한 느낌도 들구요,
또한 이미지적 상상을 중심으로 그려내는 약간은 허무맹랑한 듯 보이는 묘사도 나쁘진 않습니다..
초중반까지 읽어나가면서 다중인격에 대한 이야기인가하는 생각을 약간 해보았습니다만
작가님께서는 말 그대로 자아의 다중적 인격이 아닌 또다른 정신강탈자가 머리속에 침입을 한다는
의도를 적확하게 지적을 하시더군요, 언듯 생각나는 작품이 트와이라잇 시리즈를 쓴 미국작가
스테파니 메이어의 “호스트”라는 작품도 떠오르더군요, 뭐 그렇다고 아류작같은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짧지만 작품속에서 작가가 보여주고자하는 의도와 상황적 묘사가 잘 표현되어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신선하고 즐겁게 읽었습니다.. 막 머리속에서 주인공이 펼치는 대결적 양상이 저도 덩달아 지어졌다가
허물어졌다가 하는걸보니 작가님께서 나름 상상의 표현을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그려내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에는 짧은 단편속의 머리속의 대결만 이어졌지만 가능하다면 현실속 상황과 맞물려 정신강탈자와의 싸움에
현실의 상황적 문제도 야기시키는 스릴러적 감성까지 확장시켜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또 흔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이런 정신 강탈자의 침입이 전염성이 있는 것이라면 그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