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불편함. 감상 브릿G추천

대상작품: 로맨스협회 긴급총회 (작가: 초이스 장, 작품정보)
리뷰어: 루주아, 17년 10월, 조회 50

우리 주변에는 이상한 일들어 너무나 많이 일어납니다. 오늘같이 비가 오는날 우산을 쓰고 있으면 그런 생각이 들죠. 달 까지 사람을 쏴 보내는 이 시대에 아직도 우산이라니! 과학자들은 대체 뭘 하고 있는거야?

비를 막기에 우산은 너무 연약하고 작고 불편하죠. 바람이도 불면 빗물은 다 들이치고, 애당초 하단부의 공격은 막아주지도 못해요. 그런 우산에게도 어떤 쓸모가 있을까요? 혼자 쓸 때조차도요. 둘이 같이 쓴다? 그건 둘 다 비를 맞겠다는 이야기잖아요.

그런데 여러분 相合傘 (아이아이가사)라는 단어를 아시나요? 일본어인데, 기호에요. 사랑하는 연인을 뜻하는 기호죠.

(출처 위키피디아 aiaigasa 페이지https://it.wikipedia.org/wiki/Ai_ai_gasa)

이렇게 생긴 기호인데 양 옆에는 각각의 이름을 쓰기도 하죠. 일본 순정만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번쯤 보셨을 거에요.

우산은 불편하죠. 이걸 같이 쓰고 가는건, 둘 다 비를 맞겠다는 이야기지만, 물을 맞고 식물이 자라듯, 그 사이에선 로맨스가 싹틉니다.

모든 불편함이 로맨스가 되는건 아니지만 어떤 불편함은 로맨스가 됩니다. 그리고 우산은 불편하지만 로맨스로 발전하죠.

그러니 세계로맨스협회가 있다면 우산을 지키려고 노력하겠죠.

그런 이야기에요. 재밌습니다. 정말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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