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통로 소일장 ’15’를 읽고. 감상

대상작품: 15 (작가: 슬픈거북이, 작품정보)
리뷰어: 김줴씨, 2시간 전, 조회 13

 

어쩜.. 오늘 리뷰를 써 봤는데 소일장 기억의 통로 추천 셀렉션이 떴네요 우후후?

이건 올리라는 하늘의 계시입니다아!

 

시작하기에 앞서

*이 리뷰는 지극히 독자로서의 관점을 이야기합니다.*

 

 

처음 이 소설을 읽을 때 13줄까지는 아무 생각 없이 읽어 나갔습니다. 말 그대로 정말 아무 생각없이 말입니다.

저는 중, 단편 소설의 경우 글자를 하나하나 읽어 나가는 타입인데, 이 소설은 초반에 조금 읽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13줄까지 아무 생각 없이 읽어 나갔습니다. 저 같은 독자가 호기심을 유발하기 위해선 초반에 확 휘어잡는 문장이 드러나야 하는데, 이 소설은 13줄까지 소설의 호기심을 소진시켜 버린 겁니다. 솔직히 도대체 이게 무슨 소리야. 라는 생각을 하며 뒤로가기를 누를까 고민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14번째 줄에 이르러 서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문장이 나타납니다.

 

2×15년 어떤 발명이 있었다.

 

여기서 저는 초반에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이야기들을 왜 나열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굳이? 왜? 제가 클로드 섀넌을, 닐 보스트롬을, 우주의 진실을 몰라서 그런 걸까요? 뭐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소설 전체를 읽어 봤을 때 초반에 나열한 문장들은 없어도 되는 문장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로 작가님이 저 문장들을 넣고 싶었다면 차라리 이 철학적 떡밥을 한두 문장으로 압축해서 짧게 던졌다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니면 아예 2×15년 어떤 발명이 있었다~부터 시작했다면 왜? 무슨 발명인데? 하며 독자의 시선을  확 휘어잡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어쨌든, 내용의 주제는 일부러 봉인한 기억을 열어볼 자신이 있는가?입니다.

 

짧게 내용을 스포 말하자면

 

이 소설은 마지막에 대반전을 일으킵니다. 마지막을 향할수록 피식, 혹은 풉. 소리가 절로 납니다. 90년대 싸이감성을 만납니다. 귓가에선 싸이월드의 BGM이 흘러갑니다. 왠지 락앤롤을 외치고 싶어집니다!

 

이 글을 읽고 나니 묻고 싶어졌습니다.

 

일부러 봉인한 기억을 열 자신이 있는가? 그 기억의 정체가 뭐든 상관없이?

 

자, 이 소설이 궁금하신 분은 달려가 읽어 보시길 바라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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