لسان الغيب 의뢰(감상)

대상작품: 모베레 (작가: 판도랑, 작품정보)
리뷰어: 난네코, 8시간 전, 조회 9

لسان الغيب

Lisan al-Gaib

외부 세계의 목소리

 

 

 

 


안내문

1. 본 리뷰글은 판도랑 작가님께 의뢰를 받고 집필한 <모베레>의 일반적인 리뷰글입니다.

2. 본 리뷰글 <모베레>를 1회차(1부 1장)부터 33회차(에필로그)까지 전부 읽고 쓰는 리뷰글입니다.

3. 본 리뷰글은 더 많은 독자님들에게 <모베레>를 소개할 목적으로 세계관과 이야기를 분석하고 해석하는 리뷰글입니다.


 

 

 

 

 

 

 

 

 

 

1. 모베레라는 소설에 대해서

 

위 사진은 판도랑 작가님의 소설 <모베레> 첫화에 등장하는 삽화입니다. ‘별빛 아래의 소녀’라는 부제목에 맞게 주인공의 외형과 상황을 한 장으로 압축하는 삽화라고 생각합니다. 별이 떠 있는 밤하늘을 바라보는 소녀의 주변엔 아무 것도 없습니다. 문명 수준이 퇴보해서 흔한 건물조차도 없는 황량한 세상을 살아가는 여주인공 ‘엘비아’를 단 한 장의 그림으로 표현했다고 판단이 됩니다. 나노바나나, 챗지피티, 제미나이 등 ai 그림이 넘치는 요즘 세상엔 사람이 수작업으로 그려낸 그림이 오히려 더 가치있다고 생각합니다. 판도랑 작가님의 프로필 사진으로도 사용하는 삽화이므로, 작품을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가진 상징적인 삽화라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은 머나먼 미래가 배경이지만, 문명 수준은 21세기 현대보다 훨씬 퇴보했습니다.

21세기 현대 보다 뛰어난 생체 인식 로봇이 존재하지만 동시에 티타늄 합금을 ‘고대문명기술’이라고 부르지요. 티타늄은 은백색의 금속으로 가볍고 강하며 내식성이 뛰어나서, 주로 항공우주, 의료용 임플란트, 선박, 스포츠 장비, 자동차 부품 등 중요한 분야에 사용됩니다. 티타늄은 강도가 높고 가벼우며 내식성이 뛰어나지만, 순수 티타늄은 탄성이 있어 총알을 막기에는 부족합니다. 대신 티타늄 합금은 방탄 소재로 쓰이기도 하며, 강도와 가벼움의 균형이 필요한 방어용 장비에 활용됩니다. 산, 알칼리, 바닷물 등 가혹한 환경에서도 오랫동안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티타늄의 밀도는 구리의 절반, 강철의 약 1/3에 불과하여 경량, 고강도 금속으로 적합합니다. 티타늄은 실온에서 대부분의 물질과 반응하지 않으므로 오염과 부식을 효과적으로 방지합니다. 티타늄은 용융점은 1668도로 아주 높으며, 이는 고온 환경에서 작동할 수 있고 내열성이 높습니다.

티타늄은 열전도율이 구리의 1/3로 낮고 전도성도 상대적으로 약하며, 연성이 좋고 탄성이 좋아 다양한 형태로 가공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티타늄은 항공기, 우주선, 원자력, 화학공학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항공, 의료, 석유, 자동차 등의 산업에서도 아주 많이 사용 되고 있습니다. 21세기엔 유용하게 사용되는 기술을 ‘고대’의 것이라 부르는 점에서, 작품이 먼 미래를 다루고 있지만, 문명 수준이 많이 퇴보했다는 점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그 밖에도 ‘제국’이라는 존재가 등장한다는 점, 여주인공 엘비아를 ‘마녀’라고 부르며 중세시대 수준의 사고관을 가진 병사들의 존재, 먼 미래인데도 주무기로 총이 아니라 검을 많이 사용한다는 점 등을 토대로 저는 이 작품이 프랭크 허버트의 소설 <듄> 시리즈와 비슷하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작품의 이야기는 주인공이 어머니를 찾기 위해서 모험을 떠나면서 여러 갈등과 사건을 겪고 성장하는 왕도적인 이야기입니다. 작중에서 여주인공 엘비아는 거대한 정보력과 힘을 가진 제국군과 갈등을 겪게 되며, 제국에게 맞서는 공화국을 마주하게 됩니다. 전반적으로 다크판타지와 SF를 섞은 분위기에요. 그래서 저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듄> 시리즈가 크게 생각이 났습니다. 스파이스라는 자원이 주요한 역할로 등장함(<모베레>에서는 티타늄 합금이 고대문명기술로 등장함), 머나먼 미래라서 현대보다 발달된 기술이 있음(<모베레>에선 생체 인식 로봇이 있음) 등이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판도랑 작가님께서 5부작까지 생각 중이시라, 현재까지 1부 1장 별빛 아래 소녀부터 4장 에필로그까지는 스토리의 기승전결(起承轉結) 중에서 ‘승’과 ‘전’의 중간에 해당되는 부분에 진출했다고 생각합니다.

 

 

 

 

 

 

2. 여주인공 엘비아와 그녀의 어머니에 관한 개인적인 해석

제 생각엔 여주인공 엘비아가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서 제국군과 맞서는 공화국과 손을 잡는 방향으로 나아갈 거라고 예상이 됩니다. 태어난 마을을 떠난 뒤에도, 외삼촌에게 검술 수련을 받고 난 뒤에도 엘비아는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엘비아의 어머니가 이 소설의 제목이자 주제와 가장 맞닿아있는 ‘모베레’랑 관련이 깊은 인물일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만화 헌터X헌터에서도 주인공 곤 프릭스(아들)를 위해서 그리드 아일랜드라는 게임으로 힌트를 준 진 프릭스(아버지)가 존재하는 것처럼요. 엘비아의 어머니는 이 소설에서 제국군의 비밀이나 이 세계관의 비밀에 제일 가까운 캐릭터가 아닐까? 예상이 됩니다. 그런 어머니와 엘비아가 조우하면서 5장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예상이 들어요.

제가 생각하는 엘비아의 어머니는 뭔가 특별한 사람일거라 생각합니다. 고대문명기술(티타늄 합금)을 다루는 과학자일 수도 있고, (여성차별적인) 제국군에서 비밀리에 활동 중인 여성 장군일 수도 있고, ‘모베레’에 대해서 다가갈 수록 엘비아 어머니의 비밀(?)도 풀려질 것이라 생각이 들어요. 엘비아의 은발 외형은 어쩌면 어머니 쪽에서 물려받은 것이 아닐까? 추측도 듭니다. 아래의 사진은 은발 캐릭터로 유명한 ‘대너리스 타가리옌’입니다. 조지 마틴의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와 미국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등장하는 주요 캐릭터 중에 한 명이지요. 얼불노 시리즈와 왕겜 시리즈에서 비중이 매우 높은 캐릭터였습니다. 엘비아의 어머니의 외모는 이런 느낌이 아닐까? 추측이 되는 그림으로 가져와봤습니다.

그림 출처 : 얼음과 불의 위키 ‘대너리스 타가리옌’ Daenerys Targaryen – A Wiki of Ice and Fire

 

4부 에필로그 이후에도 펼쳐질 앞으로 이야기의 결말까지 정석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제가 확신할 수 있는 것은 판도랑 작가님의 <모베레>는 정통적인 판타지+SF 계열의 흐름을 따라가는 왕도적인 이야기이므로, 제대로 완결을 맺는다면 그땐 브릿G의 독자님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작품이라고 감히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로선 4장 에필로그 이후에 5장의 이야기를 구상하시고 결말까지 완성도 있게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시간이 필요하시다고 생각합니다. 판도랑 작가님께선 문체, 스토리, 전개, 오타 없음 등 여러가지 면에서 저보다 훨씬 우수한 작가입니다. 저는 오타도 많이 치고, 독자 입장에선 머리 아픈 전개가 많아서 독자님들이 읽다가 힘들어서 하차를 많이하세요. 그런 점에서 볼 때 정통적이고 왕도적인 서사를 가진 <모베레>는 독자의 입장에서 공감하기 쉬운 주인공, 특별한 설정이나 설명 없이도 독자가 이입할 수 있는 세계관, 다크판타지와 SF를 좋아하는 독자들이 좋아할 정석적인 스토리, 깔끔한 기승전결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독자가 요청하면 바로바로 피드백을 수용하시는 점까지 고려하면 저는 이 작품에 100점 만점에 95점 이상으로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사실, 작가 입장에선 외부인이나 다름없는 독자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수용적인 모습은 정말 작가로서 훌륭한 자세입니다. 자기 작품에 대한 집념과 고집이 강한 작가에 경우 독자의 요구를 반영하지 않거나 독자와 싸웁니다. 그래서, 판도랑 작가님은 이미 작가로서 기본적인 자세가 이미 완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5장의 이야기가 결말까지 흐트러짐 없이 완성되면 <모베레>는 완벽한 다이아몬드가 되고도 남을 원석 같은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작가님께서 완결까지 멋진 이야기를 계속 집필해셨으면 합니다.

 

 

 

 

난네코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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