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호기심 유발
이 소설은 존 스쿨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 시킨다. ‘존 스쿨’이 뭐지 하는 의문으로 글을 읽다 보면 궁금증을 해소 시켜 준다. 성 매수 초범에게 기소유예를 해 주는 대신 재범 방지 교육을 받게 하는 제도이며, 수강명령 처분이라고 할 수 있다.
재범 방지 교육을 받으면 보호처분이나 벌금형 등 형사처벌이 면제 된다. 국내에서는 이 제도가 2005년 8월부터 시행되어 전국 13개 보호 관찰소에서 매월 1~2회 총 8시간의 교육이 실시되고 있다.
2. 교육 받는 자들과 교육 하는 자의 태도 문제
결론부터 말하자면 교육하는 자나 교육을 받는 자의 태도는 심히 불량하다. 교육하는 자는 1번부터 5번까지 몇 명 되지도 않는 신원을 정확하게 확인하지 않는다. 이름도 방송으로 부르고 있다. 강사들 역시 반은 동영상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동영상으로 수업을 한다고 해서 나쁜 건 아니다. 문제는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느 냐이다. 교육을 받는 자들이 하는 말로 봐서 그렇지 않아 보인다.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커진다.
점심을 먹은 후 강의가 갑자기 취소된다. 자유토론을 하면 이수를 한 것으로 해 주겠다고 한다. 이들은 과연 제대로 된 토론을 할 수 있을까?
3. 토론하는 존
시작부터 난항이다. 예상된 부분이기는 하다. 서로 먼저 말하지 않겠다고 한다. 서로에게 미루다가 결국 5번이 먼저 하려고 한다. 그러자 사회자를 정하자며 다시 엉망이 된다.
우여곡절 끝에 5번을 시작으로 토론인지 발언인지 하지만 정작 핵심은 말하지 않는다. 구구절절 변명이다. 평상시에는 그런 곳에 가지 않는데 친구와 3차까지 가다보니 그리 되었다고 한다. 이 말에 모두들 합심하여 동조한다. 4번은 나이가 꽤 되어 보이는데 성매매를 인간의 궤에다 비유하며 노골적으로 나온다. 말이 없는 3번에게 발언권을 주자, 형님이라고 했다가 친구라고 했다가 헷갈리며 말하면서 장애인의 성에 대해 말한다. 장애인의 성적 권리를 위해 3번이 무엇을 했기에 이곳에 와 있는 것일까? 모두들 궁금한 차에 쉬는 시간이 주어지고 말을 이어지지 않는다.
4. 하고 싶은 말이 뭘까?
작가는 이 글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고민하게 되는 지점이다. 성매매를 한 초범자들을 교육시키는 제도의 허술함을 말하고자 한 것일까? 그렇다면 어느 정도 표현되었다고 본다. 관리자나 강사들은 허술했으니까.
아니면 존 스쿨 제도가 있음을 상기 시키고 싶었던 것일까?
이들의 토론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알게 되었나? 알게 된 것은 구차한 변명 뿐이다. 수박 겉 핥기 식으로 시작된 토론처럼 주제 역시 말하려다 입을 다물었다.
1번부터 5번까지 개인의 경험담을 좀 더 깊이 있게 드러내었다면 어떠했을까 생각해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