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공주님들에게 왜 이러세요 작가님 (36~66화, 2권 완) 감상

대상작품: 나무 대륙기 (작가: 은림 출판, 작품정보)
리뷰어: 쎄씨, 17년 8월, 조회 64

스포일러 있음

 

 

오랜만에 들어온 브릿지. 그리고 어머나. 나무대륙기 완결났네?

전부 결제하고 다 읽은 저는 멘붕 상태에 도달했습니다. 이거 무화와 서미에게 너무 가혹한 거 아니에요?

그렇습니다. 이 글은 지금 리뷰가 아니라 항의글이었던 것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1권 분량에서 서미가 사라지면서, 무화가 진짜 반공주로서 목왕실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나 무화는 도저히 왕실 생활이 체질에 맞지않았고, 아무리 생각해도 녹옥공주님은 자기의 어머니 같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자신이 여성이라고 무시하는 경우는 수도 없이 많았고, 목왕실에 내려왔던 예언 중 하나인 ‘공주가 태어나면 목왕실의 명운이 다한다’라는 말 탓에 견제도 어마어마하죠.

결국 무화는 왕실을 나가고야맙니다.

 

 

또한 서미는 어떤가요. 서미는 무화와 같은 존재가 되고 싶었지만 같은 존재가 될 수 없었어요.

그리하여 1권 분량에서 무화의 씨앗을 삼켰는데, 이게 엄청난 일을 일으키네요. 그녀도 어둔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것.

그리하여 서미도 아라킨에 의해 무화와 마찬가지인 존재가 되게 됩니다. 인간과 어둔을 합한 존재가 된 거에요.

이렇게 당연하 듯이 둘이서 하나 인 것 같은 존재가 되어갑니다.

 

 

2권부터 본격적으로 녹옥의 삶에 대해서는 말을 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정말 안타깝습니다만, 그렇다고 공감은 되지 않는 존재에요.

정말 얼마나 한을 품었을지 짐작도 안가요. 저 예언 하나 때문에 얼마나 많은 공주들이 태어나지도 못하고 죽어야했는지.

그리고 자신조차 자신의 남편을 살리기 위해 그렇게 울부짖으면서 자존심을 버렸으나, 결국 돌아온 것은 남편의 처형.

그녀는 세상을 저주하지 않을 수가 없었을 거에요. 애초에 노력해도 안되는 세상인걸요.

그리고 그런 세상을 살려내는 날때는 둘이었지만, 결국은 하나였던 무화와 서미.

 

 

이 무화와 서미의 로맨스에 대해서도 2권 마지막에 가서야 정확한 상대가 정해집니다. 사실 둘다 1권에서 대놓고 나오고 있었으므로 짐작하기 어려운 것은 아니었어요.

이들에 대한 이야기도 따로 진행되다 하나의 위치로 도달하는데, 그게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저는 이 소설을 해피엔딩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작가님 너무한 건 확실하고…ㅠㅠㅠㅠ

목황실에 대한 이야기는 이대로 충분하지만, 사실 나무 대륙기라는 제목에서는 살짝 아쉬워요.

아무래도 카르파와 클로버 쪽의 이야기는 아직도 ‘???’ 이라는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대공들의 이야기도요.

또한 제대로 다른 왕실에 대한 이야기와, 나무 대륙 전체에 대한 이야기도 좀 더 얘기를 들었으면 좋았을텐데요.

 

아, 다 됐고 진짜 우리 공주님들한테 왜그러세요 작가님 엉어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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