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곤조곤한 목소리로 밝히는 누나의 죽음 감상

대상작품: 나의 첫 장례식 (작가: 박꼼삐, 작품정보)
리뷰어: 청새치, 2시간 전, 조회 3

날 때부터 함께 지낸 가족은 좋든 싫든 상대에 관해 많은 걸 알게 됩니다. 그러다 각자 친구가 생기고, 다른 학교에 가고, 심지어 사는 곳까지 나뉘고 한참 뒤에 다시 만났을 때, 분명 내가 알던 그 사람인데도 느껴지는 생소함은 오랜만에 본 친구의 새로운 습관에 비할 데가 못 되죠.

그래도 사망 소식으로 오는 건 너무 달라지지 않았나요? 아무리 지병이 있어도 그렇지요. 장례까지 치르고 나서야 간신히 죽었다는 사실만을 받아들인 상태로, 누나가 남긴 흔적을 뒤쫓듯 동생인 화자는 누나의 짐을 정리하는 일에 자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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