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한 장으로 우정과 경쟁을 나누던 아이들만의 세계에서 이야기는 시작되고 지민이가 숨바꼭질을 제안하며 들려오는 ‘툭, 툭’ 소리는 독자를 점점 심리적 몰입 속으로 끌어당기며 묘한 긴장감을 만들어냅니다. 단순한 놀이가 서서히 공포로 변해가며, 우리는 지나온 추억을 되살리는 동시에 어린 시절의 행복했던 순간들을 다시 떠올리게 됩니다. 그러나 이야기 속에서 엄마 곁을 맴도는 영혼 같은 아이의 모습은 오랫동안 슬픔과 함께 공존하게 만들며, 단순한 공포를 넘어선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