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는 닿길 바라는 무성 영화 공모(감상)

대상작품: 말 없는 영화는 하룻밤에 몇 리를 갈 수 있을까 (작가: 아침은삼겹살, 작품정보)
리뷰어: 김줴씨, 1시간 전, 조회 11

이번엔 아침은 삼겹살님의 완결된 소설 ‘말 없는 영화는 하룻밤에 몇 리를 갈 수 있을까’ 리뷰를 쓰게 돼서 매우 기쁩니다.

(영도는 완결내고 제대로 리뷰 써보자구요..ㅠㅠ..)

 

말 없는 영화는 하룻밤에 몇 리를 갈 수 있을까, 이 소설은 김한규 변사의 이야기입니다.

 

자, 여기서 변사란 무엇이냐? (왜 항상 이럴 땐 전우치의 BGM이 떠오르는 걸까요…)

[무성 영화를 상영할 때 영화에 맞추어 그 내용을 설명하던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럼 무성 영화는 무엇이냐?

[인물의 대사, 음향 효과 따위의 소리가 없이 영상만으로 된 영화.]

라고 합니다. 아, 예전엔 움직이는 영상을 활동사진이라고 불렀었다고 하네요.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아침은 삼겹살 작가님 자료조사 미쳤다리… 존경.)

 

한 마디로 김한규 변사는 무성 영화에 맞춰 구연동화 하듯이 설명을 하는 사람인 것이지요.

 

 

시대가 명시되어 있지는 않지만, 철교가 있는 것과 ‘말하는 활동사진이 경성과 큰 읍내 극장마다 걸린 지 몇 해가 지났지만’이라는 문구가 있는 걸로 봐선 1935년 이후가 아닐까 예상해봅니다. (우리나라 최초 유성 영화가 1935년 춘향전이었으니까요.)

 

이 소설은 단순한 감동을 주는 것이 아닌 먹먹한 감동을 주는 듯합니다. 여운이 남는 감동?

 

저는 어머니 같은 분들을 잘 압니다. 예전 제가 살던 곳 바로 뒤가 그분들이 다니던 학교였거든요. 그래서 그들의 조용함, 동작의 바쁨을 알기에 이 소설이 더 와닿았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분들이 누구냐면요…

소설을 읽으시면 알게 되십니다. ㅎㅎㅎ

이 소설이 말하는 바는 아마도, 누군가에게 닿지 않았던 이야기가 닿게 되는 순간에 대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자, 이제 조용한 무성 영화 한 편 보러 가시죠.

티켓 값은 심장의 여운으로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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