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에 관한 소해석 – 1: 불과 빛 비평

대상작품: 눈물을 마시는 새 (작가: 이영도 출판, 작품정보)
리뷰어: 다겸, 9시간 전, 조회 12

도깨비는 불을 다루며 그능력은 도깨비의 신인 자신을 죽이는 신으로부터 선물받은 능력입니다. 그렇기에 그 본주인인 자신을 죽이는 신은 불의 신이기도 하죠.

이 불 :fire: 에 관하여 짧게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도깨비가 불을 다루는 것을 독자들은 비형으로 부터 처음 목도하게 됩니다. 비형은 불을 섬세하게 다룰 줄 알죠. (신과 도깨비의 불이 같다는 것은 섬세함이 아닌 출력량의 관점, 맘대로 휘두룰  있느냐의 관점으로 보입니다.)

도깨비불은 :fire:  과 ‘빛’ :sparkles: 으로 나뉘어 있으며 그렇기에 조작자는 열을 높이고 줄이고, 빛을 높이고 줄이는 등의 조작이 가능합니다. 이 불이 두가지 요소로 나뉜다는 점이 중요한 대목입니다.

바람, 땅, 물은 이렇게 나눌수 있을 만한 것이 없지요, 그렇기에 두가지로 나뉜다는 것을 신경써보면 도깨비불, 아니 불이란 속성 그자체는 무언가 속성이 덧씌어진듯 합니다.

열과 빛이라고 하였지요? 그런데 우린 눈물을 마시는 새에서 또하나의 종족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종족은 두억시니, 아니 두억시니의 본래 모습인 첫번째 종족이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신인 자신을 보지 못하는 신은 다른 신들처럼 자신의 권능인 빛이라고 불립니다.

빛? 아까 불이 뭐로 나뉜다고 하였지요? 자 이제 우린 불이라는 속성 안에는 빛이라는 속성이 겹쳐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라고 봅니다. 빛을 담당하는 신은 이미 가셨으니까. :smiling-halo:

자신을 보지못하는 신은 소멸했습니다.

이들은 다른 네 종족보다 훨씬 빠르게 진보하여 심지어는 그들 자신의 신보다 우월해졌지만, 자신들의 완전성을 방해하는 신을 여전히 경애하며 보살폈고, 자신을 보지 못하는 신은 자신이 돌보는 종족이 완전해 지는데 발목을 잡는 자신의 존재 를 없애기 위해 다른 네 신의 도움을 받아서 죽었다. 케이건 드라카와 시우쇠의 대화에서 자신을 죽이는 신이 그를 소멸시켜 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신이 죽음에 따라 그 권능인 빛은 주인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시우쇠가 말한 먹는것에 의미에 따라 자신을 죽이는 신이 자신을 보지 못하는 신을 죽였고, 그 권능인 빛을 자신을 죽이는 신이 자신의 능력에 흡수 시키는,먹는 과정이 있었다고 추리해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자신을 죽이는 신의 능력은 열 이였으나 빛의 신의 공백으로 빛을 흡수하여 자신의 권능으로, 즉 자신의 일부로 만들었고, 만들어진 합성속성인 불을 도깨비에게 선물해 주었다 라는 결론을 지어보겠습니다.

 

추가로 작중 언급된 아라짓 전사의 노래와 피마새에서 드러난 하늘치의 환상계단 용례를 종합해보면, 첫 번째 종족은 영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문명을 이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아이러니 하게도 도깨비의 능력중 하나인 어르신도 육체 외부에 영을 꺼내어 살 수 있는 능력입니다. 이 능력이 첫번째 종족에 완전성에 가장 큰 역할을 했죠, 작중묘사에 따라 어르신은 살아있는 불덩이지만 열이 없는 빛으로만 이루어져 있다는 것은 그 아이러니함을 키워주는군요.

즉 어르신의 능력도 첫번째 종족의 능력을 전수 받은 잔재가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다만 그렇게 되면 도깨비도 첫번째 종족처럼 소멸해야 하는 것 아니냐 싶지만 어르신에는 빛으로부터 파생된 능력일뿐 한계가 분명합니다.

대신 작중의 도깨비들도 타 종족과는 궤를 달리하는 기술력을 보유했다 라는 점에서 첫번째 종족의 진일보를 어느정도 받게 되었다고 볼수 있습니다.(종족 가성비 갑)

이상으로 불과 빛에 대한 개인적인 소해석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견과 추가해석등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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