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재하 작가의 「식귀」는 단순한 좀비 아포칼립스가 아니라, 현대 사회 속 인간의 감정적 허기와 불안을 섬뜩하게 드러낸 호러 소설이었다. 사람들의 마음속 공허와 집착, 갈망이 겉으로 드러나며 걸신들린 듯 변해가는 모습은, 읽는 내내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특히 형제 간의 관계와 생존을 향한 본능적 선택이 교차하며,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을 깊게 탐구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단순한 스릴러 이상의 공포와 사회적 메시지를 함께 담은 작품으로, 긴 여운이 남는 읽을거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