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와 소설 사이 감상 브릿G추천

대상작품: 루아님의 작품세계에 대한 리뷰 (작가: soha, 작품정보)
리뷰어: 이나경, 17년 8월, 조회 220

우선, 이것은 루아님의 글에 대한 리뷰가 아닙니다. 엄밀히 따지면 루아님의 글에 대한 soha님의 리뷰에 대한 리뷰도 아닙니다. 루아님의 글과 soha님의 리뷰를 잇는 가교 정도로 생각하시면 적당할 듯합니다.

루아님의 글이야 삭제되었으니 어쩔 수 없다 쳐도 적어도 soha님의 글이라도 예습을 하고 오시기를 당부합니다. 이하로는 soha님 리뷰를 읽으셨다고 상정하고 이야기를 풀어나갈 테니까요. 전부 다 해야 100매 남짓이니 여기서 기다려드리겠습니다.

 

 

자, 준비되셨나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저는 루아님의 글을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사실 글이 올라올 때마다 운 좋게 브릿G에 접속해 있긴 했지만-항시 접속해 있으니 운이 좋았다고 하기에는 어폐가 있네요-막상 올라온 소설을 읽어보진 않았습니다.

이는 순전히 개인적인 사정에 연유한 것으로 프로필 사진이 없는 계정은 왠지 잘 클릭하지 않게 되어서 그렇습니다. 아이덴티티를 드러내는 자리를 공란으로 비워두었다 하여 이 기회에 그것을 책망하거나 채우기를 종용하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저 그런 사소한 이유만으로도 글 읽기를 포기하는 사람도 있음을 알려드리는 것뿐입니다.

반면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저는 soha님의 연재글을 읽어보았습니다. 멋스러운 기하학적 프로필 사진에 눈길이 간 것이 주효했지요. 아무튼 저는 그 연재글이 대단히 참신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뭐? 리뷰를 연재한다고?!”

라고 소리치는 바람에 옆 사람이 더 놀란 것도 꼭 말씀드리고 싶군요. 연재 시스템을 본래 용도와 다르게 거의 카테고리화해서 쓰고 있는 저조차도 처음에 리뷰 연재를 보고서는 전율이 일 지경이었답니다. 제가 왜 이걸 먼저 생각하지 못했는지 자책하기도 했고요. 하여간 저는 지금도 soha님의 리뷰 연재가 대담하고 탁월하며 심지어 영웅적이기까지 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굳이 픽션이라고 부연하는 작업이 필요했는지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입니다. 아마도 소설 작품들 사이에 리뷰를 덩그러니 올리는 데 심리적인 압박이 있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하지만 그런다고 실존하는 인물이 허구로 탈바꿈하는 것은 아니지요. 그냥 시침 뚝 떼고 올리셨어야 한다고 봅니다.

하여간 soha님의 글을 읽다가 불현듯 저는 루아라는 인물이 제가 아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두 번째 단편소설인 ‘글’에 대한 리뷰를 읽다가 그런 느낌이 들었지요. 왠지 익숙한 구절이 있었거든요.

 

그는 해방되었다. 그는 이제 비극적 운명으로부터 자유롭다. 하지만 나는 아니다. 나는 여전히 이 방에 있다. 왜 그럴까? 왜 나는 행복해지지 못한 걸까?

 

이 부분이었습니다. 이것은 제 낡은 기억 속의 문장과 꽤 닮아 있었습니다. 보기에 따라서는 흔한 문장의 나열에 불과하겠지만 제가 처음 이 문장들을 읽었을 때는 그 비애감과 참담함 때문에 거의 숨을 쉴 수도 없었답니다. 그래서 곧바로 알아본 거예요.

저는 그것들을 제가 한때 몸담았던 동아리방에서 읽었습니다.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주말에 저는 졸업 후 거의 십 년 만에 학교를 찾았습니다. 졸업하고도 학교에서 멀지 않은 동네에 살고 있어서 학교를 찾은 것까지는 그럭저럭 수월했습니다만 동아리방 입장 직전에 뜻밖의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설치 후 한 번도 바뀐 적 없던, 숫자는 잊었어도 숫자의 위치는 여전히 기억에 생생한, 현관 잠금장치의 일곱 자리 비밀번호가 어느새 바뀌어 있었던 것입니다. 저는 문 앞에서 연달아 전화 몇 통의 폐를 끼친 끝에 문을 열었습니다. 변변치 못한 선배라 죄송합니다.

동방에 들어서자마자 익숙한 냄새가 훅 풍기더군요. 그러자 봄볕을 쬔 새싹처럼 옛 기억들이 하나둘 깨어났습니다.

들었던 대로 일기장은 책장 구석에 연도별로 잘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딱히 서두를 건 아니어서 저는 2층 복도 자판기에서 커피 한 잔을 뽑아온 뒤 탁자에 일기장을 쌓아놓고 한 권씩 면밀히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처음 보는 학부생 둘이 들어와 짧게 머물다 가기도 했습니다. 어찌나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던지 미안해서 음료수라도 사주려니 그걸 또 극구 사양하더군요. 저도 여러 번씩 권유하는 성격은 아니라 어색하게 악수만 나누고 말았습니다.

그러다 마침내 문제의 일기를 발견했습니다.

루아님이 쓴 것과 똑같은 문장이 일기장에 적혀 있었습니다. 2003년 12월 10일자 일기였어요. 아래에는 글쓴이의 서명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루아라는 이름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저는 그 사람이 루아와 동일인이라고 확신했습니다.

 

*

 

리뷰를 쓰신 soha님은 누군가가 쓴 글을 통해 그 사람에 대해 알 수 있다고 생각하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조금 생각이 다릅니다. 글은 자신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자신을 숨기는 방편이 되기도 합니다. 만약 누군가 글로써 다른 사람을 속이려고 한다면 읽는 입장에서는 꼼짝없이 당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루아님의 쪽지가 그렇습니다. 루아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글을 통해 제가 옛날에 겪었던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에요. 오히려 반대라고 할 수 있어요. 저는 제 문제들을 글 속에 넣고 잊어버리기 위해 글을 써요. 그래서 글을 쓰고 나서는 다시 읽어보지 않아요.

 

저는 이것이 사실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다음 단락을 보시지요.

 

그래서 저한테는 제 마지막 소설이 중요했어요. 그동안 이야기를 풀어놓던 제 일부분마저도 소설 속에 가두어 넣을 수 있었거든요. 저는 이야기를 통해 하고 싶었던 일을 모두 끝냈어요.

만약 제가 쓴 이야기들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다면 그건 기쁜 일이에요. 하지만 저는 그럴 의도도 없었고, 그럴만한 위치에 있는 사람도 아니에요. 저에게는 더 이상 이야기를 쓸 이유가 없어요.

 

다른 건 차치하고 여기서 마지막 문장만큼은 단연코 거짓입니다. soha님을 속이기 위한 글입니다. 제가 이처럼 확신하는 것은 루아라는 사람을 개인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지 글에서 뭔가를 발견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저는 루아님이 정확히 무슨 소설을 썼(다 지웠)는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그 소설을 왜 썼는지는 대강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왜 삭제했는지도 루아님의 쪽지를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나아가 루아님이 왜 돌아오지 않는지도 어쩐지 알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렇습니다, soha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바라는 것과 달리 루아님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절망적인 상황은 아닙니다.

자, 이제야 간신히 본론입니다.

 

*

 

당시 동아리에는 소설을 쓰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다들 시를 썼습니다. 정말 다들 열심히 써서 그저 참관만 하던 저는 가책에 준하는 부끄러움을 느끼곤 했습니다.

ㄱ군과 저는 그저 나이가 같고 학교가 같고 동아리가 같았을 뿐 별로 친했던 적은 없습니다. 그는 제 동기 중에서도 유난히 열정이 넘치는 녀석이었습니다. 시를 매주 두세 편씩 가져와 합평회를 했고 그걸로도 모자라 선배들을 개인적으로 찾아가 의견을 묻기도 했습니다. 전공은 정치외교학이었지만 마치 시를 쓰기 위해 대학에 온 것처럼 보였습니다. 아니, 심지어 시를 쓰기 위해 사는 것처럼 보였어요.

선배들은 ‘적당히’라는 게 없는 사람들이라 아주 곤죽이 될 때까지 그 시를 씹고 ㄱ군을 씹고 그러면서 안주도 씹고 하여간 모든 것들을 잘근잘근 씹었습니다. ㄱ군은 분해서 울었고 악에 받쳐 다음 시를 써왔습니다. 저는 그의 시가 잘 쓰인 것인지 미숙한 것인지 판단할 수 없습니다. 시라는 것은 아무리 봐도 모르겠더라고요.

그런 일이 2년간 반복되다가 입대 시즌이 되었습니다. 동기들이 하나둘 입대했어요. 제가 제일 마지막 차례였어요. 그래서 제 환송회는 여학우 비율이 아주 높았지요. 여학우들이 폭포처럼 눈물을 쏟으며 아쉬워하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ㄱ군은 저보다 반년 먼저 입대했습니다. 동기들 중에 가장 먼저 입대했던 것으로 기억해요. 그런데 제대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어디를 다쳤다면서요.

크리스마스 즈음이었고 저는 아직 입대하기 전이라 ㄱ군이 있는 병원에 문병을 갔습니다. 그는 제법 인사도 나눌 만큼 상태가 심각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곤란해 할까봐 자세한 사정은 묻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그 친구는 제대했고, 솔직히 말하면 저는 아파서 제대한 그가 조금 부러웠습니다. 입대 전이었으니까요.

사람이 모이는 곳이면 으레 그러하듯 우리 동아리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남녀 간에 소위 ‘눈이 맞은’ 경우가 왕왕 있었지요. 선후배 간에 사귀기도 하고 동기 간에 사귀기도 했습니다. 일단 저부터도 동아리 커플이었으니 뭐 별로 할 말은 없네요.

ㄱ군에게도 사귀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여기서는 편의상 ㄴ양이라고 하지요. 그녀는 우리보다 1년 후배로, 드물게도 소설을 쓰는 재원이었습니다.

처음에 둘이 사귄다는 얘기를 들은 건 100일 휴가 때였는데 ㄱ군이 병원에 있는 동안에 관계가 진척되었다고 합니다. 그 얘기를 들었을 때 저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ㄱ군의 모든 관심은 시를 향해 있었고 나머지 인생은 그냥 부차적이었으니까요. 적어도 우리가 보기에는 그랬으니까요. 그런데 연애를 하다니 입이 떡 벌어졌지요. 남은 연병장에서 구르다 왔는데 여자를 사귄다고? 아니, 그건 상관없지만 ㄱ이 ㄴ이랑? 어째서? 걔는 소설 쓰잖아? 하지만 ㄴ양이 시를 썼다면 그야말로 둘의 연애는 불가능했겠지요.

아무튼 사람 일은 모르고 둘이 사귀었던 것은 분명합니다.

2년 2개월은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합니다. 저는 전역한 뒤 곧바로 학교에 돌아가지 않고 조금 쉬기로 했습니다. 1년 동안 정말로 쉬기만 했습니다. 누가 들으면 북파공작이라도 하다 온 줄 알겠지만 여단 행정병도 나름의 고단함이 있다고요.

그러다 ㄱ군의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다른 동기가 전화로 알려주더군요. 방학 중에 그 애는 자기 집 창문을 열고 뛰어내렸다고 합니다. 장례는 식구들끼리만 조용히 치를 것이니 우리가 따로 모이지는 않을 거라고 했어요. 저는 잠시 말을 잇지 못하고 있다가 ㄴ양을 떠올렸습니다.

“ㄴ은?”

“ㄴ한테 들은 거야.”

지금 생각하면 ㄱ군은 우울증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는 단순히 갈피를 잡기 힘든 성격인 줄로만 생각했고 그런 병증에 대해서는 까맣게 몰랐는데, 그 애 행동을 돌이켜보면 우울증을 겪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것이 점점 ㄱ군을 궁지로 몰았겠지요.

저는 그 이듬해에 복학했습니다.

ㄴ양은 만나지 못했어요. 그녀는 학교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연락도 되지 않고 그냥 사라져버렸어요. 지난 일기장을 뒤늦게 복습하던 저는 그녀가 남긴 글을 발견하고 한동안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지 못했습니다. 저는 그녀가 자책하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

 

이제 대강의 사정을 아시겠지요?

마침내 ㄴ양은, 아니 루아님은, 오랜 수렁에서 벗어나 소설을 쓰기로 했습니다. 과거 어느 시기에 썼던 글을 새로 사이트에 올린 것일 수도 있지요. 무엇이든 간에 글로써 옛날에 겪었던 문제를 해결하려는 건 아니었을 거예요. 그녀가 말한 것처럼 스스로 지나온 자취를 순서대로 지우고 가려는 심정에 가까우리라고 봅니다. 그러니 그녀의 소설은 거기서 머무르지 않고 미래를 향해 계속 나아갔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기치 못한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여기서 아는 사람을 발견한 것입니다. 네, 바로 제 얘기입니다.

말씀드린 바와 같이 그때까지만 해도 저는 루아님의 글을 읽어보지 않았기 때문에-아마 결코 읽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에-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도리가 없었습니다. 저는 그녀를 알아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녀가 저를 알아보았지요.

“네, 제가 아이언맨입니다.”

하는 심정으로 인터뷰에서 얼굴을 까버린 게 화근이었습니다.

그 전까지 소설 세 편을 올리고 리뷰를 의뢰했던 루아님은 네 번째 소설인 ‘벽’을 등록했을 즈음 우연히 제 인터뷰를 클릭하게 되었습니다. 어 이거 낯익은 얼굴이다, 하면서요. 이윽고 그녀는 화면에 나온 인물이 오래 전 동아리에서 활동했던 그 인물의 조금 나이 든 버전이라는 것을 알아봤겠지요. 그래서 일단 지금까지의 소설을 다 삭제한 것입니다. 공교롭게도 그것이 soha님의 혼동을 초래했고요.

루아님이 왜 저를 피하려고 하는지 모르지만 한편으로는 알 것도 같습니다. 저는 단순히 지나온 자취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녀에게 저는 과거의 인물입니다. 그러니 얽매이지 않으려는 그녀로서는 저를 지우든 자신을 지우든 둘 중의 하나를 택해야 했겠지요. 결과는 아시다시피….

그런데 다시 공교롭게도 그 선택이 오히려 제 관심을 끌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여러 독자의 관심을 끌었지요. 그녀가 사라짐으로 인해 저는 그녀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한테는 제 마지막 소설이 중요했어요. 그동안 이야기를 풀어놓던 제 일부분마저도 소설 속에 가두어 넣을 수 있었거든요. 저는 이야기를 통해 하고 싶었던 일을 모두 끝냈어요.

만약 제가 쓴 이야기들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다면 그건 기쁜 일이에요. 하지만 저는 그럴 의도도 없었고, 그럴만한 위치에 있는 사람도 아니에요. 저에게는 더 이상 이야기를 쓸 이유가 없어요.

 

저는 이것을 믿지 않습니다. 이야기를 쓸 이유가 없는 게 아닙니다. 이야기를 쓰는 이유라는 것은 통상 추후에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지금 제가 이 리뷰를 쓰는 것도 비슷합니다. 의뢰를 받거나 공모도 하지 않은 글에 리뷰를 쓸 이유가 대체 어디 있습니까? 마음이 끌려서 하는 것이지요. soha님의 연재글에 크게 감명을 받았으니까요.

그러나 저는 그런 이유 대신 더 근사한 이유를 갖다 붙일 수도 있습니다. 저는 루아님이 사라진 데 대해 일말의 책임감을 느꼈고 그녀를 기다리는 독자 분들께 그녀를 대신해 설명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쓰기로 한 것입니다.

그녀에게 더 이상 이야기를 쓸 이유가 없는 게 아닙니다. 루아로 돌아올 필요가 없는 것뿐이지요. 그녀는 이미 소설 네 편을 등록하여 등록작가의 자격을 얻었고 당연히 등록작가가 되었으며 부계정을 만들었습니다.

저는 어떠한 예감에 의해 최근 브릿G에 올라온 모든 글을-프로필 사진이 없는 작가의 글까지도-검토했고 결국 그녀라고 짐작되는 인물을 찾아냈습니다. 실은 내심 노심초사했었는데 그걸 확인하고 비로소 안심했어요. 그녀는 부계정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때 루아로 활동했던, 제게는 ㄴ이라는 이름이 더 친숙한, 새로운 필명의 그 작가는 아주 근사한 소설을 쓰고 있더군요. 그녀는 점점 더 훌륭한 소설을 쓰게 될 것이고 장차 한국문학계의 보배가 될 것입니다. 85% 정도 적중하는 제 예감에 따르면요.

그러니 우리는 그저 여기 올라오는 소설을 마음 놓고 감상하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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