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연재 중인 작품이며, 현재까지 읽은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제가 이 소설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무섭고 오싹한 분위기 속에서도 어딘가 귀엽고 따뜻한 이야기가 함께 느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제목부터 ‘성씨감별사’라는 설정이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낼지 궁금했는데, 각 편마다 새로운 성씨와 그에 얽힌 사연이 하나씩 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작품 속으로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평소에는 그저 이름의 일부로 생각했던 ‘성씨’에 이렇게 다양한 이야기와 사연이 담길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습니다. 하나의 성씨를 중심으로 그 인물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아가는 과정이 마치 작은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것처럼 느껴져서 다음에는 어떤 성씨가 등장할지 기대하면서 읽게 되었습니다.
특히 단순히 기묘하거나 무서운 사건을 보여주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이 그 사연을 마주하고 직접 돕거나 해결해 나간다는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각각의 이야기가 하나의 에피소드처럼 이어지면서도 그 안에서 인물들의 사연과 감정이 자연스럽게 풀리고,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주인공의 역할도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무서운 이야기를 읽고 있음에도 이상하게 마음이 편안해지고, 한 편을 읽고 나면 오히려 따뜻한 감정이 남는다는 점이 이 소설만의 매력처럼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무서운데 귀엽고, 오싹한데 힐링되는’ 분위기가 참 묘하게 잘 어우러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순간에는 살짝 소름이 돋다가도, 또 어떤 순간에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이나 이야기가 귀엽게 느껴져서 피식 웃게 되기도 했습니다.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하지만 너무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의 작품은 부담스러운 분들이라면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하나 마음에 들었던 점은 이야기가 답답하게 끌리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사건이 생기면 주인공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이야기가 비교적 시원하게 풀려서 읽는 내내 답답함 없이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소설을 읽으면서 고구마 전개가 길어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그런 부분이 없어서 더욱 편하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이 답답하게 늘어지지 않으니 각 에피소드에 집중하면서 다음 이야기를 기다릴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아직 연재 중인 작품인 만큼 앞으로 어떤 성씨와 사연이 등장할지, 또 주인공이 그 이야기들을 어떻게 마주하고 해결해 나갈지 더욱 기대됩니다. 지금까지는 각 편마다 새로운 성씨를 만나고 그 안에 숨겨진 이야기를 들여다보는 재미가 컸다면, 앞으로는 지금까지 등장한 이야기들이 또 어떻게 이어질지도 궁금합니다.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뿐만 아니라, 기묘한 이야기 속에서 따뜻함과 귀여움, 그리고 힐링까지 함께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소설입니다. 아직 연재 중이지만, 새로운 성씨와 사연을 하나씩 만나며 읽어가는 재미가 분명한 작품이라 앞으로의 이야기도 즐겁게 따라가 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