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의 모든 순영들에게도 빛이 들기를, “아무도 받지 않았다” 감상

대상작품: 아무도 받지 않았다 (작가: 용복, 작품정보)
리뷰어: 쥰노, 5일전, 조회 9

Q. 소설을 읽기 전 예상했던 내용과 실제 내용의 차이?

A.엄마가 숨을 쉬지 않는다”, 라는 단 한줄의 작품 소개를 읽고, 많은 상상을 하며 글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 소설은 흡입력있게 후반부로 갈수록 보다 더 미스터리하게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전개가 되었습니다.

Q. 소설을 읽으며 느꼈던 점

A. 이 소설의 독자는 상황을 매우 수동적으로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듯한 주인공 순영의 행동과 시선을 따라 이야기를 이해하게 됩니다. 순영은 주인공이지만, 소설이 후반부로 접어들기 전까지는 목소리 한 번 제대로 내지 않는 모습을 보입니다. 전지적 시점에서 순영의 어린시절과 상황, 마음을 어느 정도 드러내줄 뿐. 여러 형제 중 어머니의 임종 전, 게다가 그 이후까지도 어머니 곁에 남은 것은 셋째인 순영뿐인데도 순영은 어쩐지 당당하지 못한, 오히려 주눅들어있는 그런 모습이 안쓰러웠습니다. 마치 그 어디에도 자신의 자리가 없는듯, 남에게 붙어사는 사람처럼 보일 뿐이었죠.

Q. 소설의 미래 독자에게

A. 짧은 소설이었지만, 사회적으로 있을법한 사건과 있을법한 인물을 중심으로 한 소설이라 더 공감이 가고 와닿았었습니다. 복지사각지대나 그들을 위한 정책들에 대해서도 돌아볼 수 있었던 소설이기도 했고요. 장르는 호러라고 되어 있었으나 호러보다는 드라마에 가까웠던 소설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추천드리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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