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필들의 마지막 하루를 보내다.. 감상

대상작품: 시네필(들)의 마지막 하루 (작가: nostalghia, 작품정보)
리뷰어: 귀여운미니, 8월 30일, 조회 7

“시네필들의 마지막 하루”는 영화에 대한 열정과 그 열정의 변화를 담은 이야기로, 세상이 끝나가는 순간까지 영화에 대해 토론하는 두 주인공의 대화를 통해 시네필의 정체성을 탐구합니다.

이 소설은 주인공 현이 자신은 “시네필이 아니다”라고 선언하며 시작합니다. 이 대사는 단순히 자기 부정이 아니라, 시네필의 정의에 대한 깊은 고민을 나타냅니다. 현은 영화에 대한 자신의 취향과 지식을 나열하며, 자신이 진정한 시네필이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그가 여전히 영화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현과 승필의 대화는 단순한 영화 토론이 아니라,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해가는 자신들의 취향과 정체성을 반영합니다. 현은 새로운 감독이나 영화를 따라잡지 못하는 자신을 깨닫고, 영화에 대한 열정이 사라진 것이 아닌가 하는 고민을 드러냅니다. 이와 동시에, 점점 변화하는 하늘빛과 남은 시간이 그들에게 불안을 안겨주면서, 세계의 종말이 다가오고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이 작품은 영화라는 매체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영화에 대한 열정과 그 속에서 자신을 찾으려는 인간의 모습을 진지하게 탐구합니다. “시네필들의 마지막 하루”는 시네필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그들이 살아가는 이유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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