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지성인이 함께 보는 계간 역술” – 한 시대의 끝과 새로운 시작 비평

대상작품: 전세계 지성인이 함께 보는 계간 역술 (작가: 차라랑, 작품정보)
리뷰어: 귀여운미니, 8월 30일, 조회 7

이 잡지의 미리보기를 읽고 나니, 그야말로 한 시대를 대표했던 잡지의 마지막 장을 넘기는 기분이 듭니다. 이 잡지는 단순히 역술 잡지가 아닌, 한 가족의 역사와 사연이 담긴 물건입니다. 사장은 잡지를 만들며 다양한 역할을 맡았던 것 같지만, 그에게 이 잡지는 무거운 짐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이제는 마지막 구독자마저 떠나고, 그마저도 속으로는 해방감을 느꼈다고 하니, 그가 이 잡지를 통해 느꼈던 감정의 복잡함이 잘 드러납니다.

1986년 봄 호에 대한 이야기는 이 잡지의 황금기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육천 이백부가 팔렸다는 것은 당시에 얼마나 큰 인기를 끌었는지를 보여주며, 그 표지에 담긴 중년 남자의 이미지와 화려한 문구들은 그 시절의 독자들이 이 잡지를 통해 무엇을 기대했는지를 잘 나타냅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저 ‘전설’로 남아 유리 액자 속에 보관되어 있을 뿐입니다.

이 잡지에 담긴 이야기들은 이제 더 이상 새로운 독자를 끌어들이지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 잡지를 통해 느껴지는 과거의 향수와 그 속에 담긴 가족의 이야기는 여전히 가치가 있습니다. 폐간이라는 결말이 다가왔지만, 이 잡지의 사장은 이제 과거를 정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역사는 끝났지만, 그 끝은 새로운 시작의 가능성을 열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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