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비평 브릿G추천

대상작품: 올가미 (작가: Younggam, 작품정보)
리뷰어: 09book2, 23년 12월, 조회 27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운명으로부터 시작해 장례가 이루어지는 과정 속 ‘나’의 세계가 완성된다. 택시기사가 그랬듯, 우리는 제목을 통해 이미 종착지를 알고 있다.

나는 어느 곳도 택하지 못하는 인형이자, 성충이 되지 못한 한 마리의 번데기다.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눈꺼풀이 상황을 미루고자 막을 내린다. 반복하는 수면으로의 도피였다. 이번 수면은 매일의 잠처럼 짧지 않길 바란다. 부디 나의 여생이 평온한 밤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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