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주는 좋다. 감상

대상작품: 나이프 소녀 (작가: 조은별, 작품정보)
리뷰어: 채여, 23년 10월, 조회 63

이 작품은 종영된 어느 sf 장르의 메카물 일본 애니메이션을 떠올리게 한다.

황폐화 되어가는 지구에서 기업들이 벌이는 대리전쟁, 인간형 메카, 인공지능, 메카 기체들로 하는 비살상 스포츠가 있다는 짧은 언급, 그리고 무엇보다 지구의 흙을 재현해 농작물을 재배하는 온실을 만들어 소중히 여겼다는 화자의 동성 연인.

그야말로 작품 전체가 오마주로 도배되어 있다.

특정한 작품의 오마주가 지배적이지만 프랜차이내의 다른 작품들의 오마주도 적게나마 있다.

나이프 소녀가 오마주 하는 해당 애니메이션 시리즈는-나아가 해당 프랜차이즈는 그야말로 탑승형 메카물중에선 아마도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프랜차이즈이다.

내가 우연히 그저 알고리즘 추천으로 이 작품의 첫 리뷰를 보고 흥미가 생겨서 리뷰 대상인 나이프 소녀를 읽고 난 뒤에 든 생각은 오마주가 한눈에 너무 알아보기 쉽다는 것이다.

나는 이 작품을 그저 빠른 속독으로 훓어봤을뿐이라 문학적으로는 어떤지 평가하지는 않겠다.

그러나 그런 훓어보기 만으로도 나이프 소녀라는 이 작품이  오마주로 가득한 헌사라는 것은 충분히 알아 볼 수 있다.

해당 프랜차이즈의 팬으로선 그것만으로도 충분할 따름이다.

이 작품의 첫 리뷰에서 보여지는 우려와는 달리 다행히도 작가의 sf에 대한 몰이해는 단편이라 그런지 큰 문제로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중,장편 이상이면 이는 분명한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드비님이 작성한 첫 리뷰에서 지적된 문제들을 작가가 고려하여 과학적 고증과 핍진성과 개연성과 사실성, 그리고 과학에 대한 이해도와 sf장르, 나아가선 메카물의 장르적 이해도를 높이길 바랄 따름이다.

이상의 작가의 건필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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