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꿈을 자주꾼다.
게다가 일어난후에도 생생하게 기억하는편이어서
가끔씩 꿈을 꾼 후에는 해몽을 찾아보기도하고
그에따라 하루 운세를 점쳐보기도한다.
작품을 읽고나서 돌아보니 길몽보다 흉몽이
더 기억에 남았던것 같기도하다.
아니면 글처럼 길몽인데 못 알아차렸던것일수도 있겠다.
내가 모르는 어떤 세계에서 나의 꿈을 조작한다고
생각하니 읽으면서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들었다.
한편으로는 길몽이 주어지는 자는 어떤 기준이 있는것인가
의구심을가지고있었는데
끝까지 읽다보니 그 기준이 무엇인지 알듯하다.
마지막 부분을 읽으면서 코가 시큰해졌다.
작품을 읽으면서 드라마 한편 보는 것 같았다.
그리고 ‘운’ 에 대한 뻔한 생각을 하고있던 내가,
조금 뜨끔해지기도 했다.
누구에게는 길몽으로 주어지는 ‘복지혜택’이
단순한 행운으로 끝나는것이아니라
간절한 무엇인가가 될수도 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