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굉장히 짧은 분량입니다. 까딱 잘못하면 리뷰가 더 길어져요. 그래서 리뷰도 최대한 짧게 마치겠습니다.
신화와 시작, 그러니까 신화를 바탕으로 한 대서사시의 시작에 딱 걸맞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 등장인물은 주인공인 조빔과 그의 친구 스벤입니다. 줄거리 소개는 생략하겠습니다. 작품의 제목이 말해주니까요. 본문에 등장하는 라그나로크라는 표현과 요르문간드 등은 북유럽 신화가 배경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이 마지막 신들의 황혼에서 악을 물리칠 영웅이 될거라 칭송받는 마을의 기대주이지요.
허나 불의의 사고, 이에따른 슬픔과 혼란, 그리고 여정을 떠나기까지를 짧지만 주인공의 도끼만큼이나 묵직한 문장과 진중한 분위기로 보여줍니다.
그렇게 영웅의 서사시가 시작되며
마지막 문단인
아스가르드에 황혼이 찾아왔을 때 가장 많은 신의 숨통을 끊은 건, 요르문간드의 독이빨도, 펜리르의 강인한 턱도 아닌 조빔의 도끼였지만 그건 또 다른 이야기다.
로 마무리 짓습니다.
그가 어떤 여정을 거쳐, 어떤 적들을 만나고, 어떤 사상을 품게 되며, 어떤 사건들에 휩싸이게 될지를 ‘그건 또 다른 이야기다’로 끝나는 이 문단 하나로 몹시 궁금하게 만듭니다.
그렇습니다.
마치 라그나로크 조빔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티저 예고편 같다고 할까요?
뒷 이야기가 몹시 기대됩니다.
기대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