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소재. 좋은 시도. 몇가지 아쉬움. 공모(감상) 브릿G추천

대상작품: 별들은 칼끝에 잠들고 (작가: 도시남자, 작품정보)
리뷰어: 소로리, 22년 8월, 조회 37

이 글을 처음 보면서 기대한 부분은 세계의 이름난 장군들의 격돌을 볼 수 있겠구나! 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아예 영웅들을 소환해서 싸우는(드리프터즈나 페그오같은) 그런건가 싶기도 했는데, 읽다보니 그런 건 아니고 등장인물들에 주요 일화를 덧씌우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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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아쉬움을 좀 적어보자면, 초반 10회 정도에서는 위에서 언급한 실제 영웅들간의 격돌…! 이라는 셀링 포인트가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이야기의 탄탄한 전개를 위해 초반 배경설명이나 뭐 그런 식으로 빌드업 하신 것일수도 있겠지만, 와! 드림매치! 하면서 들어온 사람들은 요 구간에서 상당부분 떨어져나가지 않을까 싶구요,

그래서 개인적인 생각을 좀 더 적어보자면 처음부터 좀 더 강렬하게 드러내는 건 어떨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가장 첫 이야기는 사람들이 정말 잘 아는 전투로, 하지만 그 대전상대나 병종이 다르기 때문에 결과는 달라지게끔. 이렇게 하면 환타지 세계로 영웅들을 끌어오는 의미와 매력이 확 어필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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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후 주욱 읽어보면 대략 10편 이후로 이러한 아쉬움은 많이 줄어듭니다. 읽다보니 인물들에 인상도 또렷해지고, 이야기의 흐름도 어느 정도 잡혀갑니다.(누가 누구 모티브이고, 이건 어디서 따왔고 같은 걸 이후로 친절하게 달아주시기도 해서)

다만 그럼에도 이야기 자체가 헥토르와 카일루스 투 톱 이야기로 왔다갔다하는데다가 다른 인물들 이야기도 덧붙이다보니 여전히 읽으면서 몰입하기 어려운 느낌이 있어 차라리 주인공 한 명으로 이야기를 좁혀 진행하시는게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좀 남습니다. 주인공을 아예 오리지널 인물로 해도 좋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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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자면 작가님께서 이런저런 지식도 많으신 것 같고 그걸 바탕으로 좋은 소재에 착안하여 여러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적절하게 잘 가져오신 것 같은데,

그 과정에서 글 내부적으로는 여러 곳에서 가져온 좋은 소재를 간명하게 하나로 정리해내어 맛깔나게 만드는 과정에서 약간의 구성상의 아쉬움이 있었고,

글 외부적으로는 아무래도 사전지식이 있으니 이 정도 설명이면 되지 않을까? 싶은 작가와 달리, 독자의 입장에서는 접근성에 있어 여러모로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라는 게 29편까지 읽은 제 감상입니다.

마지막 글 후기를 보니 일단 글을 맺음하신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이런 전쟁역사물을 좋아하는지라 이후에도 후속글 혹은 또다른 글로 만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상 개인적인 감상 및 후기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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