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리뷰는 1화부터 56화까지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포도밭과 라벤더>는 Victoria 작가님의 여러 작품 중에서 프랑스와 독일의 국경이나 다름없는 알자스 로렝의 에귀셴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1908년과 1928년이라는 20년이나 차이가 나는 시간이 교대로 이어집니다.
이야기의 화자는 쥘, 록산, 쥐스틴이며 3인의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각 에피소드가 전개됩니다. 작은 시골 마을에서 일어난 살인사건과 그에 얽힌 사람들의 관하여 Victoria 작가님은 몰입감 높게 글을 전개합니다.
조연급 인물인 만영, 스토리에 영향을 주는 아이템(세실리아의 베일)이 작가님의 다른 중단편 소설로 존재하기 때문에 <포도밭과 라벤더>를 다 본 뒤에 같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소설의 백미가 주연급 인물인 록산과 쥐스틴의 팽팽함 두뇌싸움이라고 생각합다.
56화에 걸쳐 누가 누구인지? 범인이 누구인지? 과거에 어떤 사건이 일어났던지 너무나도 궁금증을 유발했습니다. 라벤더와 포도밭이 드넓게 펼쳐진 아름다운 배경과 달리 추잡한 인간사가 쓰여진 매혹적인 소설이었습니다.
하루에 3편씩 올리시는 작가님의 연재속도도 놀라웠고요! 브릿g에서 다작을 한 작가님답게 프로다운 필력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라벤더와 포도밭>을 읽고니서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도 즐겁게 읽고 싶어졌습니다.
1900년대에 살던 여성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세련된 문체의 소설을 브릿g가 아니라면 어디서 볼 수 있을까요? Victoria 작가님의 매력적인 소설들 덕분에 하루하루가 즐거웠습니다. 제가 종강하면 작가님의 전작들을 모두 섭렵해볼 생각입니다.
작가님의 글을 더 읽고 싶어요. 부디 절필하지 마세요. 보랏빛이 감도는 마을처럼 숨겨져있는 작가님의 이야기를 더 듣고 싶습니다.
(작성일자 : 2022년 6월 15일 오후 4시 20분)
by 난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