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선 안 될 이야기 감상

대상작품: 도깨비 (작가: 나나니벌, 작품정보)
리뷰어: SewoL, 22년 2월, 조회 22

단편소설이기는 하지만, 다 읽고 난 뒤의 감상은 곧 펼쳐질 장대한 서사시를 예고하는 한 편의 트레일러를 보고 난 뒤의 느낌과 같다. 짧은 분량 속에서 작품의 뼈대가 될 만한 주요 소재들, 종족 간 관계, 인물 등을 다소 투박하고 거칠긴 해도 핵심 내용에 포커스를 맞추는 방식으로 간결하고 흥미롭게 소개하고 있다.

 

2020년 11월, 단문응원을 통해 계속 이어서 쓸 것인지 궁금하다는 독자의 질문에 작가가 직접 “단편으로 끝입니다”라고 답글을 다는 것으로 이 작품의 결말 뒤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는 잠정적으로 알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무협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제법 쓸만해 보이는 무협풍 이야기를 읽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작가가 품고 있을, 혹은 지금 한창 쓰여지고 있을 다른 이야기가 있다면 응원의 한마디를 전하고자 이 리뷰를 작성해본다.

 

여기, 당신의 글을 궁금해하며 기다리고 있는 독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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