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네살 하도경씨의 몸에는 다른 인격을 가진 하도경(N)씨가 살고 있습니다.
보통이면 믿을 수 없고 헛소리로 넘길 이 이야기를 본인이 믿게 된 것은
다른 인격 도경씨에게 생명의 위기에서 두 번쯤 도움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위기의 순간에 다른 인격이 짠~ 등장해 놀라운 몸놀림으로 위기탈출!!
..이 아니라 수줍게 지장찍은 짧은 단문의 편지로 알려왔기 때문에
주인공 도경씨는 신기해하고 무서워하면서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조사하다가 자신에게 다른 인격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그 인격이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요.
대단한 다른 인격N은 뭐가 잘났는지 본 인격과 활발한 의사소통은 커녕
인생역전을 위한 로또 당첨번호도 가르쳐주지 않은채 무덤덤하게 지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고 떠나라는 메시지만 보냅니다.
그 메세지 이후로 도경씨는 모르는 사람들에게 쫓기고 뒤통수도 맞으면서
과거 지인들에 대해 다시 알게되고 자신이 왜 쫓기는지 단서를 찾기위해
다른 인격 N의 힌트를 받으며 홀로 움직이게 됩니다.
이제까지 연재에서 줄곧 부모님, N의 메세지, 조력자에게 끌려다니는
모습에서 성장하게 된거죠. 생존본능이란 위대한 것입니다.
제가 글을 잘쓴다면 이 소설의 장점을 자세히 써서 독자들을 늘릴 수 있을텐데 아쉽네요.
소설을 읽다가 놀라거나 초조했던 부분들에선 글을 정말 재밌게 잘쓰시는구나 생각했거든요.
뿌려놓은 떡밥이 많아 이제부터 어떻게 될까 기대하고 기다리게 하는 글이고요.
지금 연재주기 딱 맞게 주인공인 도경이 자기의지로 행동하기 시작해 슬슬 재밌어지고 있는
타이밍이라 아직 읽지 않으신 분들에게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