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없는 별자리를 헤아리며 감상 브릿G추천

대상작품: 무명의 별 (작가: 이시우, 작품정보)
리뷰어: 0제야, 21년 5월, 조회 121

 

 

우리는 평범하다. 평범하게 하루를 살고 어디 하나 재미있는 구석 없는 시간의 반복에서 새로움을 찾는다. 그렇기에 평범이 비범으로 바뀌는 이야기는 늘 일종의 설렘을 준다. ‘무명’에서 ‘유명’이 되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고 회사원의 뒤에 숨은 크리에이터 ‘부캐’에 환호한다. 어느 때보다 모두가 유명에 목숨을 거는 지금,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황당한 방법으로 최고의 무인이 된 고등학생이 있다. 이시우 작가의 소설 《무명의 별》은 ‘보통’ 사람처럼 무공이라는 말만 들어도 낯간지러워하는 고등학생 권별을 주인공으로 한다. 수학을 가르치던 과외 선생님이 사실 내공 가득한 무인이라면,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까. 무공에 대해 진지하게 설하는 과외 선생 장호비에게 “그러니깐 그게 뭐가 좋은데요?”라고 대꾸하던 권별이 비의문의 차기 문주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파란만장하다.

“그런 바보 같은 말이랑 이상한 자세 하기 싫다고요.”라고 단호히 거절하는 별을 무공의 세계로 이끄는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과외 선생님의 몫이었다. 그래도 수학보다는 무공이 재미있으니까, 라는 마음으로 별의 발걸음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어느새 다른 세계의 입구에 도달한다. 시작은 어쩔 수 없었으나, 이후에는 자의로. 모든 영웅이 떠나는 여정은 갑작스럽다.

아니, 그는 완성형 천재였으니 무술의 세계에 발을 들인 것이 운명이라 하겠다.

 

 

이름 없는 별, 무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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