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허에 버터 바르기 공모(비평) 브릿G추천

대상작품: 미명未明 (작가: 자우, 작품정보)
리뷰어: , 20년 3월, 조회 63

좀비소설에서 목격할 수 있는 테마들이 있습니다. 이 글에 들어있던 것은 퇴폐적인 느낌의 이미지들과, 평범한 우울과 후회의 내러티브. 여러모로 못 쓴 글은 아니지만, 비범한 글도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글을 쓰는 사람의 노력이 보이지만 감질나게 아쉬운 점들이 보였습니다. 장면들이 있지만 문장은 없는 글이라고 할까요. 단어와 문장들을 조금만 더 다듬으면 훨씬 세련된 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진을 여러장 찍어서 묶어놓은 것 같은 글이었습니다. 하지만 ‘데카당스함’ 필터가 조금 과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유려하지만 누구든 쓸 수 있을 법한 글. 작가만의 문체가 자리한다면 더 원숙한 텍스트가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