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 아스트랄하지만, 아직까진 정상적(?)인

대상작품: <F층 괴담> 외 13개 작품
큐레이터: 보네토, 2월 4일, 조회 57

선정되신 분들 모두 축하드리고, 목차로 만들지 않는다면 환상 속으로 사라질(?) 언급작들을 정리해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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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층 괴담」은 성격이 다른 쌍둥이 형제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다만 저주에 관해서 풀어가는 과정에서 흡인력이 떨어지는 게 아쉽다.

「우주 저편에서 개들이」은 아스트랄하다는 설정에는 부합하나, 결말이 많이 아쉬웠다.

예술가들의 비밀결사를 다룬 「무명작가 지장수 씨의 작품은」과 DVD 대여점 직원이 경험하는 기묘한 일을 그린 「황당한 이야기」는 흥미롭고 별난 전개로 눈길을 끌었지만 후반부의 흡인력이나 재치는 다소 부족했다.

「불가사리는 어떻게 움직이는가?」는 인물들이 주고받는 혼란한 대화의 흐름이 폭발력 있게 고조되는 서술적 구조가 돋보였으나, 기괴한 상황 자체에만 너무 함몰되어 전체적인 설득력이나 메시지가 부족했다는 인상이다.

「밥도둑 간장게장」은 흔히 통용되는 명제를 물리학적 법칙으로 풀어내는 포인트가 흥미로운 SF였으나, 설명조로 이루어진 전체적인 내용과 분위기는 주제에 크게 부합되지 않았다.

「내 입에 거미줄」, 「귀한 신부」는 사회의 일면을 은유하는 설정들이 독특하고 기이했으나, 현상에 대한 묘사나 진단 위주의 묵직한 이야기 진행은 이번 주제 작품으로선 다소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었다.

「원조맛집」과 「블랙홀 존재론자」는 일상 속에서 아스트랄한 전개를 잘 보여 주어 공모전 주제에는 적합하였으나 상대적으로 웃음이 가득하다고 보기에는 힘들었다.

「이세계, 순희네 떡볶이 집」은 흥미로운 도입부와 달리 전개 과정에서 흡인력과 유쾌함이 부족했다.

[브릿G 내 작품 없음]

「기계가 되고 싶은 메시나의 노동권에 대한 사례」는 노동권에 대한 함의와 전개가 인상 깊었으나 유쾌함보다는 씁쓸함이 컸다.

「용사님?」은 사랑의 힘으로 용을 때려잡는 용사의 불굴의 고백기가 유쾌했으나, 공모전의 주제와는 거리가 있게 다소 평이하였다.

「치킨이 먹고 싶다니까!」는 황망할 정도로 비유와 패러디가 가득한 작품으로 매우 유쾌하였으나 전개가 산만한 점이 다소 아쉽다.

「피자가게 용사님」 역시 전체적인 플롯은 흥미진진했으나 매 단락이 지나치게 짧아 전개가 산만한 느낌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