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성서사를 좋아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좋아해왔고 지금도 좋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좋아할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좋아하는 것치고는 여성서사가 그리 제 취향인 것은 많지 않단 말이죠!
저는 여성이 남편이 바람을 피우면 맞바람을 피우는 이야기보다는 남편의 목을 잘라버리는 이야기가 취향이란 말입니다아아아아아!
크윽!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의 출판시장은 저의 이 뛰어난 취향을 따라오지 못하고 있지요.(그저 눈물이가 납니다.)
그런 가운데 이 소설을 발견하게 됩니다! 꽃이 진 뒤에 맺히는 건 열매가 아닐 수 있다!
헉! 제목이 길잖아! 일단 내 취향이군!
뭐? 게다가 여성이 주인공이야? 더더욱 내 취향이군!
뭐라고? 주인공이 가부장제에 엿먹이는 내용이라니 더더욱 내 취향이군! 이 소설을 보기 전까지 내 인생은 완벽하지 않았어요111111112222222(강조 숫자입니다!)
주인공인 공주 시령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공주임에도 불구하고 달거리굴로 쫓겨나는 등의 수모를 겪어야만 합니다. 그런 세상을 향해 시령은 끊임없이 의문을 던집니다.
여성은 원래 죄인이라는 사람들에게 왜? 왜에? 왜에에에에에? 이게 무슨 소리야!!!라고 말이죠
게다가 어찌나 여성스러운 성격의 공주님인지 행동력도 확실한 캬~! 이런 주인공이야말로 요즘 말로 핵사이다를 주는 캐릭터 아니겠습니까요들.
시령은 비솔과 함께 끊임없이 여성을 옭아매고 업악하는 세상에 질문을 던지고 여성을 위한 진짜 답을 찾아내며 그 답을 실현해내고자 노력하는 사람이지요
아따~! 두번 세번 반할 것 같습니다요! 시령 공주님!
그러니까 긴말은 하지 않겠어요1!11!222!
어서 이 쩔어주는 소설을 보면서 함께 고구마와 사이다를 들이키죠!
보세요!
읽으세요! 그리고 전율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