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자유의지를 발명해낸 악마들의 이야기를 우화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보통 이야기에 등장하는 구체적인 캐릭터가 아닌 인간, 신, 악마들이 등장하고 자유의지라는 추상적인 개념이 어떻게 생긴 것인지 다루고 있습니다. 태그에 신화를 넣어놓으셨는데, 사실 주인공이 비범한 신이 아니라서 조금 적절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야기는 오래 전 인간들의 삶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오늘날 변화된 모습으로 끝이 납니다. 그 사이에 악마의 계획이 있었고요. 사실 반짝 떠오른 아이디어를 이야기로 옮겨놓았기 때문에 글을 지속해서 읽는 재미는 좀 반감되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이 궁금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또 악마들은 당연히 인간이 괴로워지기를 바란다는 전제하에 평면적인 전개가 펼쳐져 다소 흥미가 떨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유의지가 인간이 타고난 것이 아니라 악마들이 만들어 준 것이라는 발상 자체는 재미있었지만, 더 발전되지 못하고 짧은 우화를 만들어내는 데 그쳤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한 가지 첨언하자면 곳곳에서 띄어쓰기가 잘못되어 있었습니다.
그 중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두 번째 문단이었습니다.
지금의 삶 보다 -> 지금의 삶보다
말 할 수 있으리라 -> 말할 수 있으리라
작품 전체의 길이가 길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번 띄어쓰기 잘못이 나와 조금 의아했습니다.
맞춤법 등에 조금 더 신경써주시면 독자 입장에서 덜 신경 쓰일 것 같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흥미로운 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