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늦기 전에 락앤롤을!! 감상

대상작품: 국립존엄보장센터 (작가: 모르타, 작품정보)
리뷰어: 잭와일드, 19년 7월, 조회 96

모르타 작가님의 <국립존엄보장센터>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직접 노인을 관리하는 디스토피아를 그리고 있다. 작품 노인들은 생존세와 사망세를 부담할 의무를 가지며, 이를 체납하거나 대납할 누군가도 없을 경우 노인들은 국립존엄보장센터로 이동하여 24시간 이내에 죽음을 맞이해야한다. 삶을 하나의 여정으로 본다면 죽음은 스토리를 매듭 짓는 마지막 종착지라고 있을 것이다. 오직 그만이 있는 나레이션으로 자신만의 방식으로 마침표를 찍는 것인데, 작품 속에서 나레이션의 주체는 국가 공권력으로 대체된다. 삶의 마지막 순간을 어떻게 맞이하는 것이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것인지, 본인의 선택은 고려되지도 않은 경제적으로 소외된 노인들은 강제적으로 주어진 24시간 내에서 삶의 마지막을 준비해야 한다. 인간으로서 마지막을 준비하며 최소한으로 누려야 존엄조차도 국가로부터 확실히 보장 받지 못한

<국립존엄보장센터> 그리는 미래는 지극히 현실적이기 때문에 공포스럽다. 경제적 궁핍 속에서 무기력하게 죽음을 기다리는 노인들에게는 국립존엄보장센터에 자발적으로 입소하거나, 타의에 의해 강제로 입소하는 가지 선택지만이 존재한다. 노인들을 둘러싼 세계의 부조리는 더욱 치밀해지고 체계화되었고 결국엔 세계를, 그리고 삶을 유지시키기 위한 규칙이 되었다. 누구도 자신들을 보살펴주지 못한다는 , 이상 살아남을 있는 방법도 이유도 찾지 못한 그들의 선택은 세계에 순응하는 것이다. <국립존엄보장센터> 우리는 과연 진정한 자유를 누리며 우리 삶의 주체로 살아가고 있는지 묻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작품에서 ‘704 불리는 주인공이 능동적으로 죽음을 선택하고여왕처럼등을 꼿꼿이 상태로 의연하게 죽음을 맞이하듯이 결국 인간으로서의 존엄은 우리 스스로만이 지킬 있는 것이므로

영화로큰롤 인생 미국에서 활동하는 노인 밴드에 관한 다큐멘터리다. 평균나이 81세로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엔 다소 많은 나이의 노인들이마음은 청춘이라는 이름의 밴드에 모여 가사를 까먹고 박자를 놓치면서도 세계적인 락밴드의 곡을 열정적으로 부르는 모습은 당시 무료한 일상을 보내고 있던 내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비슷한 평균연령과 합창단 출신이라는 이력 그리고 세상의 편견과 고정관념을 뛰어넘어 현재의 순간을 즐기고 있다는 점에서 영화로큰롤 인생 스웨덴 작가 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의메르타 할머니 시리즈 연상시킨다. 메르타 할머니 시리즈에 우리가 열광하는 이유는 이미 은퇴할 나이를 넘어선 노인들이 좀처럼 변하지 않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끊임없이 행동한다는 때문이 아닐까? 세계적 복지국가인 스웨덴에 살고있는 노인들이 그들이 직면한 각종 사회 부조리를 통쾌하게 비꼬고 저항하면서 정치와 사회문제에 무관심한 젊은이들에게 모른다는 이유로 사회의 부정과 비리에 눈감지 말라는 메시지를 행동으로 전하고 있는 것이다. ‘영앳하트밴드에 메르타 할머니와 같은 리더가 있었다면 그들도 소설 같은 스토리를 만들어낼 있지 않았을까?

 

 “나는 행복했고, 만족했으며, 이보다 좋은 삶을 알지 못합니다. 삶이 내게 것들로 나는 최고의 삶을 만들었어요. 결국 삶이란 우리 스스로 만드는 것이니까요. 언제나 그래왔고, 언제까지나 그럴 겁니다.”

 

모지스 할머니가 자전 에세이 <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 남긴 말이다. 모지스 할머니는 화가를 꿈꿨지만 삶의 무게로 인해 76세가 되어서야 붓을 잡았고, 101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할때까지 1,600 점의 작품을 남겼다. 그녀는 88세에올해의 젊은 여성으로 선정되었고, 93세에는 <타임> 표지를 장식했으며, 100번째 생일은모지스 할머니의 지정되었다. 그녀는 그녀가 살아낸 삶과 삶의 순간순간을 표현한 그림을 통해 우리에게 다시 돌아오지 않는지금 순간 충실하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누구나 다른 삶의 밀도를 가지고 인생을 살아간다. <국립존엄보장센터>에서 그리는 디스토피아를 막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지금 현재의 주체적이고 밀도 높은 아닐까? 우리에게 주어진 선택의 옵션이 두 가지로, 또 24시간으로 줄어들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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