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하고 시크하고 도발적이다. 공모

대상작품: 친구의 결혼식 (작가: 바르데, 작품정보)
리뷰어: , 19년 3월, 조회 44

이런 글을 읽게 되면 기분이 좋습니다. 정말 훌륭합니다. 극찬을 아끼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글이 길게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 중간 과정과 스토리가 어떻든 생략하고 가볍게 날려 읽는 리뷰어인 제 문제 뿐입니다.

 

좋았던 점들입니다.

 

문체의 매력이 깊으며 독자를 빨아들이는 상상력이 뛰어납니다. 처음부터 머리를 시원하게 때려주는 뭔가 통쾌한 서술이 일품입니다. 또한 인물이 느끼는 감정을 잘 캐치하여 쉽게 표현해주고 그 과정에서 작가의 사회 현상 포착능력에 공감이 됩니다.

대화 부분은 생동감이 있고 은근히 긴장되며 등장인물들의 가치관과 타인이라는 영역 때문에 충돌하는 부분들이 인상적입니다.

 

아쉬웠던 점들입니다.

다소 흔한 기승전결 구조입니다. 길을 따라 걸어가듯 서술된 부분과 긴 문장들을 어디서 끊고 이어서 보아야 하는지 다소 모호하게 설정되어 길게 읽는 것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인내심 부족… 흠)

지나치게 완벽하게 묘사하려는 부분들이 있어 자동적으로 건너뛰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결혼식 과정들은 몇 번 본 분들에게는 특이할 게 없는 과정들이라 넘겨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단편이라 해도 이렇게 매력있게 쓰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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