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의선인 을밀 미완성의 아쉬움 비평

대상작품: 조의선인 을밀 (작가: 조정우, 작품정보)
리뷰어: 마도사친구, 17년 2월, 조회 61

고구려를 배경으로 한 무협을 오랜만에 만났다.

광활한 대지를 기반으로 활약하는 중국의 무협에 비해

국내 무협은 지역적 한계를 가지고 협소하게 진행된 면이 있었다

또한 무협이라는 장르문학의 한계가 분명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실제 역사인 고구려를 배경으로 한 무협의 존재는 마중물같은 존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직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너무도 아쉬운 점이 눈에 들어온다.

첫번째로

고구려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고구려의 조의선인이라는 하나의 관직만을 따왔을뿐 별도의 실제 역사와 오버랩이 되는 면이 없다

두번째로

주인공인 을밀은 약관의 나이지만

무공이 입신의 경지에 이르럿다고 나온다

하지만 이것에 대한 개연성이 전혀없다

다른 나이 많은 조의선인들보다 왜 강해졌는지, 어떻게 강해졌는지 알수가 없다

단지 무공이 입신의 경지에 올랐다고는 이야기만 계속 나온다

세번째로

주인공과 인물들의 대화가 너무 단조롭고 성격이 보이지 않는다

물론 소설속 주인공인 일상의 인물들과 같이 동일하게 이야기 하기는 힘들지만

뭔가 대화가 툭툭 끊기며 이어지지 않는 로봇들과의 이야기처럼 들린다.

 

이러한 단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는 조의선인 을밀을 보고 또 볼것이다

아직 완성 되지 않은 조의선인 을밀이

완성되가는 모습을 보고 싶기 때문이다

또한 무협이란 장르의 향수때문이기도 하고

무협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조의선인 을밀 미완성의 아쉬움이 완성의 희열로 바뀌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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