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대를 지나온 사람들의 슬픈 자화상 단상

대상작품: 돼지 (작가: , 작품정보)
리뷰어: brown, 18년 6월, 조회 32

먼저 작품에서 사용된 소품들이 더욱 상황에 빠져들게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면 특정 세대라면 공감할 것 같은 빽뺵이 꽂아져 있는 ‘책장들’ 특정 시기에 유행했던 ‘이루마의 노래’라던가 ‘캐리비안의 해적 ost’는 슬픈 유년기를 떠오르게 만듭니다. 그러한 분위기 속에서 서늘하면서 담담한 말투로 자신의 어머니를 더 이상 인간으로도 보이지 않는 듯이 돼지라 지칭하는 화자의 모습은 불쾌하지만 우리의 모습을 비추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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