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 저격인 작품을 만난 반가운 마음에 써보는 리뷰… 감상 브릿G추천

대상작품: 카페 2098 (작가: 노말시티, 작품정보)
리뷰어: 후더닛, 18년 3월, 조회 85

 ‘카페 2098’ 사이버펑크 소설입니다. 취향이 쪽이라 즐겁게 읽었습니다. 아직 완결이 되진 않았네요. 여하튼. 소설에서 정체를 정확히 밝히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네트워크 이름의 인공지능 복합체가 사회의 모든 것을 관리, 통제하는 세계를 무대로 하고 있습니다. 얼른 영화매트릭스 세계를 상상하시면 같네요. 그보다는 밝은 버전입니다만. 어쨌든. 매트릭스는 학력이나 출신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성과에 따라서 사람의 등급을 나누고 권리를 차등 허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성의 자궁을 대신하는 배아 인큐베이터라는 것이 만들어져 사람은 기계를 통해 출생하고 너무 인구가 증가하지 못하도록 출산율 통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네트워크가 생겨난 이래 인간의 삶을 가장 많이 변화시킨 배아 인큐베이터야. 너희 남자들은 모를 수도 있겠지. (…) 여자들의 삶을 결정적으로 바꾼 바로 배아 인큐베이터야. 출산의 의무에서 해방되고 나서야 여자들은 비로소 남자들과 동등한 입장에 서게 되었고 남자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어졌지. 가치를 생각하면 솔직히 지금 제너럴 제네틱의 자산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야.

 또한네트워크 철저하게 우생학적이라 저열하다고 평가된 개체의 유전자가 유전하는 것도 막고 있습니다. 주로 지금으로치면판자촌 해당하는공동주택이란 곳에 사는 이들이 거기에 해당되는데, 비록 강제는 아니지만 배아 인큐베이터를 이용할 있는 문턱을 높여서 합법적으로 그들이 자손을 가지는 것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똑똑한 녀석들이 공동주택을 뭐라고 하는지 알아? 다윈의 쓰레기통이라고 부르지. 네트워크의 입맛에 맞지 않는 성향의 유전자들이 이상 다음 세대로 전해지지 못하도록 이곳에 몰아넣고 유전적으로 말살하고 있으니까.

 이런 면에서 네트워크 세계는 제게매트릭스 조지 오웰의 ‘1984’ 나오는 브라더사이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매트릭스처럼 강제력이 전혀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빅브라더보다는 훨씬 개인이 가진 선태의 자유를 존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말이죠. 그건네트워크에게 지배하려는 의지가 없기 때문이죠. 오로지 정해진 알고리즘에 따라 관리하려 뿐입니다. 애니메이션 E’ 나왔던 우주선액시엄 컴퓨터가 그랬듯이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사회엔 그러한 네트워크의 지배를 거부하는 이들도 존재합니다. 바로 안티넷이라 부르는 자들이지요. 이들은 시대에는 생활 필수품이 되어버린 네트워크에 접속할 있는 단말기를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스스로의 의지로 그것을 거부하고 있지요. 그런 그들이 무리를 이루어 사는 곳도 있습니다. 그곳이 바로한성이라는 곳입니다. 서울의 이름을 가져왔다는 점에서 이미 그들의 신념이 드러나는 같네요. 소설의 주인공테이 그런안티넷 증오합니다. 얼마나 증오하냐 하면, ‘안티넷에게 복수하기 위해 경찰이 되었을 정도예요. 그가 살아가는 목적은 두가지 입니다. 하나는 어릴 자신에게 엄마와 같았던유나라는 여성을 무참히 살해한안티넷에게 복수하는 . 다른 하나는 보육원에서 같이 자랐고 현재는 소설가인 경제적으로 도와주는 .

 그렇게 살아왔는데, 그런 테이의 인생이 우연히 구해준 여성을 통해 급격한 변화를 겪습니다. 여성은 바로 미샤. 배아 인큐베이터 연구자이자 그것을 생산하고 관리하는 회사, ‘제너럴 제네틱경영자의 딸이기도 그녀는 최근 상속 때문에 누군가 자신의 목숨을 노리고 있다면서 많은 돈을 줄테니 테이에게 경호를 부탁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미샤를 돕느라 네트워크가 허락하지 않은 발포를 해서 등급이 2급에서 3급으로 떨어진 테이는 때마침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돕기 위해 일을 맡기로 합니다. 그런데 미샤는 자신을 노리고 있는 장본인이 실은안티넷 관련이 있으며 자신을 희생시키면 일의 대가로제너널 제네틱 지분을 안티넷에게 넘기려 한다고 말합니다. 오랜 증오의 대상인안티넷 막후에 있다는 것을 알자 테이는 사건에 발을 깊숙이 담그게 되는데, 미샤의 존재를 알게 진은 얼른 미샤와 헤어지라고 하면서 테이가 사건에 개입하는 것을 한사코 말립니다. 그러는 가운데 뜻하지 않게도 사건의 흐름은 테이를 자신의 증오를 태어나게 했던 과거 속으로 데려가게 되는데

 여기까지 최대한 스포일러를 자제하는 가운데 줄거리를 나름대로 정리해봤습니다. 미완이라 이야기가 현재 어디까지 진행되었는지 수가 없기에 전문 리뷰어도 아니고 아직 리뷰라는 어떻게 쓰는지도 모르는 저로서는  일단 어떤 작품인지 먼저 알려드리는 좋을 같더군요. 그래서 그렇게 썼습니다. 사이버 펑크는 그것이 아무리 과학적인 것을 다루고 있다고 해도 어쨌든 그리는 것은 허구의 세계 입니다. 장르를 불문하고 그런 허구의 세계에 독자를 계속 붙잡아두려면 이야기만으로 안됩니다. 이야기가 더욱 싱싱한 생명력으로 독자의 오감에 달라붙을 있도록 현실성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있는 세계와 인물이 독자의 손에 잡힐듯이 있음직하게 여겨져야 공감이 가능하고 그만큼 아까운 시간을 들여 읽는 보람을 느끼게 되는 것이니까요. 그런 면에서카페 2098’ 성공적이라 있습니다. 세계와 인물의 설정과 묘사가 4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를 반영하여 촘촘하다고 느껴졌거든요. 적어도 지금까진 그렇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 다른 작품의 영향도 느껴집니다. 특히 도시에 많은 드론을 띄워 그것을 통해 일반인의 행동 심리를 파악해 범죄를 사전에 막는 시스템은 일본 애니메이션인 사이코패스 나오는시빌라시스템과 유사하고, 테이가 경찰 일을 체포나 총기 사용에 있어 일일이 네트워크의 허가를 구해야 하는 것도 애니메이션과 닮았습니다. , 워낙에 이쪽 장르의 작품들은 서로가 서로의 설정을 차용하기에 이런 것이 흠이 되진 않습니다만.

 제가 생각하는 소설의 가장 커다란 약점은 테이와 진과의 관계가 모호하다는 것인데요, 아직은 이야기가 완결되지 않았기에 혹여 이것이 진이 가지고 있는 비밀과 관계되어 일부러 그렇게 것인지도 몰라 여기에 대해선 완결까지 가타부타 판단을 보류하고 싶습니다. 여기까지 쓰고 보니 리뷰가 어정쩡하게 되어버렸네요. 개인적으로 가장 싫어하는 리뷰 스타일인데브릿G’에서 내내 호러와 판타지만 읽다가 오랜만에사이버펑크라는 취향 저격 작품을 만난 반가운 마음에다 그런 작품이니부디 끝까지 달려주세요.’라는 응원까지 담아서 무모하지만 그냥 올려버리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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