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불성실한 감상 감상

대상작품: 창백한 말 (작가: 최민호 출판, 작품정보)
리뷰어: 무조건건강하게, 18년 3월, 조회 180

출간 전 연재 기념 이벤트로 받게 된 책(감사합니다)을 읽고 느낀 감상입니다만

 

고구마 같은 작품이에요

 

꿈도 희망도 밝은 미래도 눈곱만큼 조차 찾아낼 수 없습니다.
좀비 아포칼립스를 가장한 헬조선 최적화 사회소설로 면역 여부로 나뉜 계급사회에서
벌어지는 온갖 혐오와 불합리, 정부주도로 이뤄지는 반인륜적 범죄행위를 토대로
소시오패스와 사이코패스가 판을 벌이고 난장을 치며 독자의 혈압을 올리는 소설이죠.

좀비 바이러스 치료제는 없고, 만들 의지도 없고, 거기에 욱해서 만든 건 만인감염 좀비 바이러스고..

현실이 너무 시궁창 상황일 땐 ‘이렇게 된 거 이판사판 다 죽자!!’ 라는 기분이 드는데
그 기분에서 읽으시면 밑도 끝도 없는 기분 내리깔림을 가속시켜 느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인류 멸망도 깔끔하게 혜성충돌 같은 생명순삭 종류를 원하게 되실 거예요.

 

(독자들께 마음정화와 평화를 주는 고양이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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