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의 연금술사라는 애니메이션을 아시는지요.
그 애니메이션에는 등가교환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무엇이든 그 대가가 따른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어려지는 약..
있으면 좋겠긴 하지만 전 아무래도 남자다보니, 또 군대를 가야하는 상황을 맞이할 수 있으니 사실 꺼려집니다.
실존하더라도 그에 대한 대가가, 남성에 한정되지만 생기겠네요.
하지만 이 작품 안에서 따르는 대가는 잔혹합니다. 너무나 잔혹하죠.
어려지지만 흘러가는 현실은 똑같습니다. 그리고 그 현실에 순응할 수 있는 더 짙은 탐욕을 안겨주죠. 그리고 그 탐욕은 비참한 말로를 가져오는데요.
그렇기에 제가 읽으면서 등가교환이라는 말이 많이 생각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 작품을 제 방식으로 표현하자면 삶은 달걀과 같았습니다.
나이를 기본으로 따지고, 스펙을 따지는 현실에 대한 풍자가 껍질이라면 욕심부리지 말자는 교훈은 삶은달걀 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흰자에 비유할 수 있고, 모든 것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교훈은 흰 자에 비해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만 가장 알짜배기인 노른자에 비유할 수 있겠습니다.
짧은 작품이지만 여운이 많이 남고, 여러가지로 혼란스럽지만 느끼는게 참 많은 소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