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깔끔하게 풀어낸…!! 비평

대상작품: 세상에서 가장 재수 없는 사람 (작가: 다빈, 작품정보)
리뷰어: 아나르코, 17년 2월, 조회 173

‘브릿G’ 의 시작과 동시에 많은 글들이 쏟아졌다. 읽어 볼 글을 많은데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보니 끌리는 제목만을 찾아 읽었다. 내가 뭐라고, 나름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기도 하고, 때로는 실망도 해가면서 시간이 날 때마다 조금씩 읽었다. 계속해서 다양한 이야기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평소라면 결코 끌리지 않을법한 평범한(?!) 제목의 작품을 하나 읽었다. 뭐, 결과적으로… 흐뭇한 미소와 함께, 이렇게 잘 쓰지도 못하는 글로 리뷰는 한 번 남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끼적여본다.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한 작품은 -이미 나와 있다시피- <세상에서 가장 재수 없는 사람>이다. 재수 없는 사람들의 모임에서 주최하는 가장 재수 없는 사람 뽑기 컨테스트를 이야기를 한다. 내용은 짧으니까 그리 자세하게 언급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어설픈 글 솜씨로 이리저리 정리하는 것 보다 직접 읽어보는 게 더 나을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재수 없는 사람>은 재수 없음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그것이 또 금방 재수 없지 않음을 위트 넘치면서도 아주 깔끔하게 풀어낸다. 작가의 코멘트에서 언급한 ‘꽁트’라는 말에 정말 잘 어울리는 작품이 아닌가 생각된다. 기발한 착상으로 시작해 나름의 풍자와 풍부한 기지에 마지막 즈음에는 나름의 반전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특히나 전체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흐름의 깔끔함과 결정적인 순간에 내놓는 ‘진짜 운이 좋은 신데요’ 같은 대사의 기지가 주는 반짝임이 좋게 다가왔다.

 

너무 짧은 이야기라는 사실을 비롯해 곳곳에 아쉬움이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작품이라 생각된다. 작가의 또 다른 작품을 빨리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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