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차원 도깨비의 수수께끼에 세 번 모두 편지를 보내게 되었네요. 두 번째 수수께끼에 도착한 편지가 적었다는 소식을 듣고 도깨비 만큼이나 제 마음도 아팠답니다. 첫 번째 수수께끼 때 우편함이 터질 정도로 많은 편지가 도착한 걸 알고 있었기에 더욱 그랬어요. 문제가 어려웠던 걸까요. 혹시나 마지막으로 보낸 제 편지가 원인이 아닐까 걱정 되기도 했어요. 그래서 이번 수수께끼에 편지를 보낼까 말까 망설였답니다. 하지만 결국 보내게 되었네요.
이번 수수께끼의 답은 한 명입니다. 0 명입니다. (혼자 남았다는 의미였는데 형제가 한 명 있다고 했었네요. 바보같이) 제가 생각하기에는요. 이유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왜냐면, 이번 수수께끼는 이 소설을 읽으면 답을 알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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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34골드가 부담이 되는 분도 계실 겁니다. 정 그러시면 이 소설을 읽어 보세요.
아마 대부분 읽어 보신 글일 거예요. 아직 안 읽어 보셨다면 무조건 읽어 보세요. 단돈 1골드입니다! 여기에는 짧지만 답을 유추할 수 있는 힌트가 어렴풋이 나와 있습니다. 혹시 힌트를 얻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후회하진 않으실 거예요. 사실 1골드가 큰 돈은 아니죠. 그래도 왠지 유료 구매라는 막연한 벽을 넘지 못하셨던 분은 이번 기회에 과감하게 구매 버튼을 눌러 보세요.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어쩌면 그런 생각도 들어요. 차원 도깨비의 이번 수수께끼는 장편 전체 구매의 놀라운 할인률과 유료 구매, 그까짓 거 별 거 아니라는 걸 알려주기 위한 도깨비의 큰 그림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요.
편지를 쓰다 보니 슬슬 걱정이 되네요. 이렇게 큰 소리쳤는데 ‘한 명’ ‘0 명’이 답이 아니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있지만 그 보다는 이번에도 제 편지가 마지막이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훨씬 크네요. 그러니 여러분, 어서 도깨비에게 편지를 보내 제 걱정을 씻어 주시지 않을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