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의 억압, 본능에 분출.
문명의 힘의 논리가 본능에 힘의 논리 앞에 무너지는 모습은 씁쓸하다.
법에 도움이 아닌 자력으로 악당들을 하나둘 쓰러트리는 모습을 보며 카타르시스를 느낀 독자라면 아마도 한 번쯤은 이 사회 시스템이 지닌 법에 의구심을 품은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소설 속 인물을 통해 국가에 압수당한 본능적인 폭력성을 돌려받아 소설을 통해 잠시나마 일탈을 느꼈을 것이다 .
지나친 힘의 과잉.
주인공과 악당에 외적인 힘만이 돋보였다.
이러한 힘의 과잉은 캐릭터를 돋보이게는 하지만 자칫 뻔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 외적인 힘이 사라지거나 그 힘을 위태롭게 만드는 하나의 상황이 있었더라면
캐릭터에 내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지 않았을까?
그리고 악당과 주인공의 충돌부터 예상할 수 있었던 결과를 다소 헷갈리게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지나친 액션의 연속에 피로감.
쉬지 않고 지속되는 액션의 연속에 피로감을 느꼈다.
액션은 자극적이지만 결말은 성실했다.
긴장감이 실종되고 자극만이 남은 액션은 피로할 뿐이다.
지나친 과잉이 매력이라면 매력일 수도 있겠지만 독자에게는 가혹한 일이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