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친구지만, 묘하게 긴장감이 생기는 관계가 있죠.
여기 세 친구들도 친하게 지내고, 사회 생활하면서도 만나는 어릴 적 친구들이지만, 묘하게 속에 쌓인 게 많아 보여요. 그냥 “야, 나 이렇게 지금 생각해.” 혹은, “나 너 때문에 기분 나쁘거든.” 그랬으면 한바탕 우당탕 싸우고 끝났을 텐데, 그저 안에다가 불쾌한 오해만 쌓아놓다가 누군가를 파멸할 방식으로 풀어내네요. 현실에도 이런 솔직하지 못한 관계나 그런 사람이 있죠. 표현하면 나만 이상한 사람 되어서 배척 당할까봐.
세 친구 중 민용은 주위 사람들에게 매를 버는 타입인 것 같고, 정식은 약간 뒤틀려 있는 성격인 것 같아요. 동우만 착해보이네요ㅋㅋㅋ 괜스레 동우 같은 친구가 있는 민용이가 부럽기도 하네요.
리뷰를 처음 써보는 거라, 어떻게 써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한가지 궁금한 건 무진이는 ‘고도를 기다리며’의 오지 않는 고도 같은 역할인가요? 말만 무성한 사람..끝내 나타나진 않았네요 ㅋㅋㅋ
재밌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