疾風街道 공모(감상)

대상작품: 해변에서 스파이크! (작가: 아일랜드노벨153호, 작품정보)
리뷰어: 난네코, 2시간 전, 조회 12

疾風街道

질풍가도

 

 

 

 

 

 

 

 


경고문

:lol: 본 리뷰글은 아일랜드노벨135호 작가님의 <해변에서 스파이크!>의 팬픽리뷰글입니다.

:lol: 리뷰어 난네코는 원작자께 ‘웃긴 버젼으로 부탁드립니다’는 의뢰(?)를 받고 집필하였습니다.

:lol: 리뷰어 난네코의 다소 충격적이고 난해한 개그코드가 가미된 팬픽이므로 주의하여 읽기 바랍니다.


 

 

 

 

 

 

:smiling-halo:

 

 

제주도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에 자리한 서우봉 해변. 야트막한 기생화산인 서우봉 바로 근처에서 존재감을 뿜어내는데, 보통 도민들은 해수욕장이라고 부른다. 새하얀 백사장과 그 너머에 펼쳐진 에메랄드 빛 바다는 이국적인 정경을 자아내어 여름을 맞아 찾아 온 피서객들의 마음을 쏙 빼놓기에 충분했다. 피서객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해수욕을 즐겼다. 그러나, 나는 동아리 부원과 함께 죽어라 훈련만 하고 있다. 백사장 위에서 길다란 로프와 고정핀, 지주와 네트를 사용해 전용 코트를 만들고 김수진 언니가 토스하는 볼을 받아서 열심히 스파이크를 날린다.

참고로 김수진 언니는 헬스장에 가서 3대 500(스쿼트+데드리프트+벤치프레스를 1회 최대 중량 500킬로그램 이상)을 찍을 정도로 강인한 외형을 가지고 있다. 김수진 언니는 국가대표로 선발이 될 정도로 상체 근육과 하체 근육이 무시무시하게 발달되어 있다. 그런 김수진 언니가 힘을 실어서 때리는 볼은 운동 에너지를 받아 대포가 날아가는 것처럼 우렁차게 “뻥!” 소리를 내며 투포환처럼 날아간다. 그런 무시무시한 스파이크를 정통으로 머리에 맞으면 뇌혈관이 터져서 뇌 안에 피가 고여 있던 부분이 손상되어 출혈성 뇌졸중(Hemorrhagic stroke)에 걸릴 수 있다.

김수진 언니는 나의 모교인 제주도 한라여자고등학교 비치발리볼부가 배출한 전국 최강이자 FIVB 비치발리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한 엄청난 강자다. 고등학생 나이에 벌써 올림픽 금메달까지 차지한 전투력이 미쳐버린 김수진 언니의 볼을 내가 목숨과 바꾸어서 받아낼 수 있을까? 아아! 수진언니가 이두박근과 삼두박근을 키우기 위해서 매일마다 수행하는 고중량 운동은 제주도 백호기 축구대회에서 남자축구대표로 활동하는 제주제일고등학교, 서귀포고등학교, 오현고등학교, 제주중앙고등학교의 남학생들도 이틀만에 도망칠 정도로 엄청난 수준의 운동량이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겸 비치발리볼 세계랭킹 1위 김수진 선수(만 17세) : “점심시간이 끝나려면 20분 정도 남았군. 일어나라 장미래! 투쟁이란 힘의 해방이다! 리시브를 연습하자! 안되면 되게 하라!”

 

나, 장미래는 김수진 언니의 무지막지한 근육이 무서워서 후들거리는 다리를 질질 끌면서 모래사장에서 리시브 연습을 하기 시작했다. 솔직히 김수진 언니는 <바키 시리즈> 만화에 등장하는 ‘한마 유지로’도 이길 것 같다. 김수진 언니는 뉴질랜드의 투포환 선수인 발레리 아담스(올림픽 금메달 2관왕, 세계선수권 4관왕을 찍은 여자 투포환 레전드)를 닮았다. 근육돼지를 넘어서 근육탱크다. 진심으로 싸우면 패배할 자신이 있다. 점심시간을 모조리 해변에서 연습만 하느라 삭신이 다 쑤시고, 넓적다리와 허벅지가 죽을 것 같이 땡긴다. 해변에서 가볍게 공놀이나 할려고 비치발리볼부 동아리에 입부한 것을 후회한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겸 비치발리볼 세계랭킹 1위가 같은 동아리에 들어가 있을 확률이 과연 얼마나 될까? 서울 세화여자고등학교에서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고 뉴스에 나왔던 것처럼, 제주도 한라여자고등학교에도 개교이래 최초로 국가대표 배출 및 하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고 뉴스에 대서특필했다. 만 17세에 나이로 세계 정상의 자리에 오른 김수진 언니라면 당연히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운동하고 있을 줄 알았다. 학교 수업이 끝난 방과 후에도 김수진 언니(만 17세)의 지옥의 트레이닝은 끝나지 않았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겸 비치발리볼 세계랭킹 1위 김수진 선수(만 17세) : “네 이놈! 학교 끝나고 바로 뛰어오라고 명령했거늘! 감히 1분이나 지각을 했느냐?”

 

제주도 한라여자고등학교 비치발리부의 부원이자 전도유망한 국가대표 상비군 장미래(만 16세) : “죄송합니다! 김수진 언니! 담임선생님께서 종례를 늦게 끝내주셨습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겸 비치발리볼 세계랭킹 1위 김수진 선수(만 17세) : “늦은 것은 너의 두 다리이니라! 어디 감히 담임선생님의 탓을 하며 핑계를 대느냐? 100바퀴 뛰고 나서 준비운동을 시작한다! 실시!”

 

제주도 한라여자고등학교 비치발리부의 부원이자 전도유망한 국가대표 상비군 장미래(만 16세) : “알겠습니다! 실시하겠습니다! 악!”

 

나는 전투함성(battle cry)을 내지른 뒤에 100바퀴를 뛰기 시작했다. 노을빛이 반사해 붉게 물든 바다는 정말 아름다웠다. 오후 7시 해질 무렵에 100바퀴가 끝났다. 이제 준비연습을 할 수가 있다. 푹푹 찌는 날씨에, 등에는 땀이 비처럼 내리고 팔다리가 후들거려도 김수진 언니는 하루치 연습량을 칼같이 지켰다. 아아! 이정도의 열정과 기백이 있기 때문에, 김수진 언니가 세계최고의 자리에 올랐구나! 나도 모교인 제주도 한라여자고등학교를 빛내는 세계적인 비치발리부 선수가 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김수진 언니를 따라잡을 수 있을까? 입에서 피맛이 날 때까지 훈련을 마친 나는 쓰러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때, 김수진 언니가 지친 나에게 스타벅스 제주함덕점에서 아이스 콜드브루 트렌타 사이즈를 포장해서 가져왔다. 김수진 언니는 나에게 아이스 콜드브루 트렌트 사이즈를 건내주며 말한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겸 비치발리볼 세계랭킹 1위 김수진 선수(만 17세) : “마셔라! 너는 이걸 마실 자격이 있다! 이 정도로 기본기를 다져놓으면, 강원도 강릉 백두여자고등학교 비치발리볼부와 싸울 정도는 될 거다! 강원도 강릉 백두여자고등학교 비치발리볼부 주장이 내 옛 동료다! 내 옛 동료인 문소리라는 녀석은 비치발리볼 초등부일 때 이미 비치발리볼 고등부와 싸울 정도로 엄청난 실력자인데다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비치발리볼 세계랭킹 2위이자 올림픽 은메달리스트가 된 녀석이지! 지금은 문소리에게 생리대를 빌려주지 않을 정도로 사이가 나쁘다!”

 

나는 스타벅스 제주함덕점 아이스 콜드브루 트렌타 사이즈를 원샷한 뒤에 대답했다.

 

제주도 한라여자고등학교 비치발리부의 부원이자 전도유망한 국가대표 상비군 장미래(만 16세) : “강원도 강릉 백두여자고등학교라면 전국소년체전에서 여자고등부 우승을 차지한 학교가 아닙니까? 저희가 그런 강호교와 싸우는 겁니까? 게다가 김수진 언니의 옛 동료면 그곳의 주장인 문소리도 만만치 않은 실력자겠군요! 김수진 언니가 언급할 정도면 실력이 보통이 아니겠군요! 사부님… 아니 김수진 언니께서 저에게 지옥훈련을 시킨 덴 이유가 있었군요! 세계랭킹 2위이자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국가대표랑 맞다이를 떠야 한다니! 크윽! 쉽지 않은 싸움이겠군요!”

 

대한민국 국가대표 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겸 비치발리볼 세계랭킹 1위 김수진 선수(만 17세) : “나는 올림픽에서 큰 부상을 입었다! 어쩌면, 이제 더 이상 선수 생활을 하지 못하고 은퇴를 할 수도 있어! 의사 선생님과 코치님은 내가 올림픽에서 입은 부상이 너무 치명적이라 나한테 선수은퇴하고 한국체육대학교 체육학과나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에 진학해서 체육지도자의 길을 걸으라고 조언하셨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 세계랭킹 1위였으니, 나한테 배우고 싶은 유망주들이 많을 거라고 하더구나! 크윽! 고작 17년 밖에 살지 못했는데, 벌써 은퇴를 바라볼 나이라는 것이 믿기지가 않는다! 분하다! 올림픽 2관왕을 차지하고 싶었는데! 내 선수생활이 겨우 여기까지 뿐이라니!”

 

김수진 언니가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기 시작했다. 내가 지금까지 봐온 김수진 언니는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김수진 언니에게도 올림픽에서 입은 부상 때문에 만 17세라는 이른 나이에 선수를 관두어야 하는 상황이 닥쳐오니 정신이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나는 스타벅스 제주함덕점의 아이스 콜드브루 트렌타 사이즈 빈컵을 김수진 언니에게 건냈다.

 

제주도 한라여자고등학교 비치발리부의 부원이자 전도유망한 국가대표 상비군 장미래(만 16세) : “걱정마십시오! 김수진 언니의 뒤를 이어서 저희 제주도 한라여자고등학교 비치발리부 일동 전원이 강원도 강릉 백두여자고등학교 비치발리부를 박살내버리겠습니다! 김수진 언니의 뒤를 이어서 저도 꼭 국가대표로 선발되어서 세계선수권이랑 올림픽에도 출전할 것입니다! 김수진 언니의 꿈인 올림픽 2관왕의 꿈을 제가 이루겠습니다!”

 

김수진 언니의 얼굴에서 어두운 감정이 사그라들었다. 김수진 언니가 근육이 가득한 얼굴로 밝게 웃는다. 김수진 언니가 주먹인사를 하기 위해 오른손 주먹을 내밀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겸 비치발리볼 세계랭킹 1위 김수진 선수(만 17세) : “장미래! 네가 내 1호 제자다!”

 

내가 김수진 언니의 주먹에 나의 왼손 주먹을 내밀어서 주먹인사를 받았다.

 

제주도 한라여자고등학교 비치발리부의 부원이자 전도유망한 국가대표 상비군 장미래(만 16세) : “영광입니다! 사부님!”

 

두 여고생의 열혈 정신이 제주도를 불태우는 질풍가도가 된다. 2026년 6월 6일. 제주도 한라여자고등학교 비치발리부는 강원도 강릉 백두여자고등학교 비치발리부를 상대로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여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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