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의미의 수정 단편. 리뷰 입니다. 공모(감상)

대상작품: 진정한 의미의 수정 단편 (작가: 유권조, 작품정보)
리뷰어: 손발없음, 2시간 전, 조회 8

진정한 의미의 수정 단편.

의미의 수정 (단편)

의미의 (수정 단편)

에서부터 수정의 중의적인 의미.

수정(Crystal),수정(Revision)

이런식의 해석이나 암호장치. 애너그램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의 해석은 앞글자를 딴.

‘진의수단’입니다.

시간이 가며 네모들이 채워지고 실마리가 드러나더군요.

바로 모스 부호.

리듬으로 의미를 주고 받는 통신.

점과 선.

영화 엑시트의 옥상신 따따따 따따따 하던.

가장 유명한 모스 부호는 구조가 단순하고 대칭적인 SOS입니다.

S: · · · (단점 3개)

O: – – – (장점 3개)

S: · · · (단점 3개)

결과: · · ·  – – –  · · ·

 

이 단편소설이 모두 네모가 된다면.

해독 결과입니다.

 

영문과 k모스 신호를 섞어 놓으셨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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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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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수정 위에 새겨진 것은 신의 음성이 아니라, 그것을 바라보는 자의 떨림이다. 기록된 문장은 차가운 돌이나, 읽는 자의 기도가 닿을 때 비로소 뜨거운 피가 흐른다.”

 

 

 

 

 

 

 

 

 

 

 

 

 

 

 

 

 

 

 

 

 

 

 

네. 사실무근 입니다.

심리학이나 뇌과학에서는 그런 현상을 ‘파레이돌리아(Pareidolia, 변상증)’라고 부르더군요.

모호하고 무작위한 형상(곰팡이, 구름, 타버린 토스트 등)에서 익숙한 사람의 얼굴이나 의미 있는 패턴을 찾아내려는 인간의 본능적인 성향이죠.

제 생각에 ‘글의 본질’이란, 글은 작가의 손을 떠나는 순간 죽은 것이 되지만, 독자가 그 위에 자신의 삶과 지식, 그리고 자기만의 해석을 덧씌울 때 비로소 생명력을 얻는다는 점에 있다고 봅니다.

처음 이 글을 보았을 때 재미있는 시도라고 느꼈습니다. 저는 글을 쓰면서 ‘읽는 사람, 독자는 무슨 생각을 할까’가 가장 신경 쓰입니다.

누군가는 참신한 시도다. 또 누군가는 조회수 빨아먹기 죽이는 아이디어다. 또 누군가는 이런 시도를 할 수 있다는 결단에 박수를 쳤을 수도 있습니다. 자칫 파격 시도가 매도될 수도 있다는 공포심을 갖고 있는 저 같은 사람이요.

그래서 이 해석본을 올리는 것도 망설였습니다만.

이 소설은 용기를 주는 소설입니다.

작품을 마주하는 모든 독자의 해석이 곧 정답이며, 그것이 바로 글의 본질임을 말해주는 소설.

두려움 없이 써라.

이것이 저의 해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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