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작품을 읽기 전 예상했던 내용과 실제 내용의 차이?
A. <악취>라는 제목에서 느껴지는 짙은 공포의 뉘앙스, 그리고 살인사건이 주된 내용이 될 것이라는 예감. 그리고 그 예감처럼 소설의 시작은 사체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독자로서 텍스트를 읽는 것인데도 축축하고 악취가 나는 느낌이 굉장히 실감났어요. 그리고 초반의 예감보다 훨씬 더 미스터리한 전개로 소설은 이어집니다. 잔인하지만 흥미진진하고 호기심과 흥미가 계속 돋아서 계속 읽게 되는 매력이 있더라고요.
Q. 작품을 읽으며 느낀 점
A. 내가 믿는 사람이 더 이상 그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을 때의 소름돋는 반전, 저는 그런 이야기가 참 흥미로워요. 특히 이 소설을 읽으며 가장 먼저 떠올랐던 작품은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 전설을 부르는 춤을 춰라, 아미고!’였습니다. 그 애니메이션 초반에는 아주 기괴한 장면이 나오는 것으로 유명하죠. 내가 믿었던 내 주변 사람이 실제로는 내가 믿었던 그 사람이 아닌 가짜 사람이었고, 자신의 정체가 드러나는 순간 아주 무섭고 기괴하게 돌변한다는 것. 이 소설에서의 설정도 그런 느낌이었지만, 그런 설정이 비슷한 느낌이 있다 해서 진부하다거나 예측 가능한 이야기로 흘러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신체를 강탈한다는 설정이 비슷할 뿐, 당연히 강탈의 방식은 이 소설 자체의 독특성이 있었고, 그 설정 때문에 이 소설은 결말로 갈수록 더 무섭고 소름돋기도 했고요. 마지막 반전은 정말 예측하지 못했었어요. 주인공의 반응과 오해, 결정으로 인한 결말이 슬프기도 했고, 안타까웠습니다. 게다가 그 결말이 에필로그로 이야기가 한 차례 더 이어졌을 때는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토록 이용한 그들의 진짜 모습에 화가 났고, 좌절감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소설을 읽으며 그 정도의 반응을 느꼈다는 그 자체가 이 소설이 비현실적인 소재임에도 얼마나 실감나게 그려졌는지를 알 수 있는 증거이기도 한 것 같아요.
Q. 작품의 미래 독자에게
A. 잔인한 장면을 상상하며 읽기를 힘들어하는 독자분들은 이 소설은 조금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정말 재밌게 읽은 신체 강탈 소설이었습니다. 추리, 스릴러, 공포를 즐기시는 독자분들께는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기도 했어요
만족스럽게 잘 읽었은 웰메이드 장르소설이었습니다.